"마스크 표면에 바이러스 1주일 생존 가능"

"마스크 표면에 바이러스 1주일 생존 가능"

2020.04.06.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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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표면에 바이러스 1주일 생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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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마스크 표면에 일주일 동안 남아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레오 푼 교수 등 홍콩대 연구진이 상온에서 다양한 물체의 표면 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를 비교 측정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연구 결과 인쇄물과 화장지 위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3시간 지난 뒤 사라졌지만 표면처리를 한 목재와 천 위에서는 이틀 동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수술용 마스크의 표면에서는 바이러스가 7일이 지난 뒤에도 남아있었고, 지폐, 유리, 플라스틱 등의 표면에서는 적어도 나흘 이상 전파력이 유지됐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마스크를 쓰고 있을 때 절대 마스크 표면을 만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을 만지면 눈으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푼 교수는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지키고자 한다면 물건 등을 사서 집에 온 뒤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며 "손을 씻기 전에는 입, 코 등 얼굴을 만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최근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됐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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