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자가격리' 어긴 한국인 21명 강제추방

아르헨티나, '자가격리' 어긴 한국인 21명 강제추방

2020.03.19.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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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자가격리' 어긴 한국인 21명 강제추방
사진 출처=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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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2주 동안의 호텔 격리를 거부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한국으로 추방됐다.

18일,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 크로니카TV는 외국인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격리 조치를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크로니카는 "수요일 낮 두 건의 외국인 격리 위반이 등록됐다"며 "부에노스 아이레스 콘스티투시온의 인근 호텔에서 21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14일 격리를 거부했다가 추방됐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에서 입국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어도 14일 동안 강제 격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한국 단체 관광객이 11일부터 아르헨티나에 머물렀으며 아르헨티나 정부로부터 자가격리 원칙을 준수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공항으로 나섰다고 전했다. 관광객들은 미시오네스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려다가 공항 경찰(PSA)에 붙잡혔다.

당국자는 "여행객들은 3월 11일부터 아르헨티나에 머물렀으며 폭포 쪽으로 계속해서 여행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미시오네스주에는 세계적인 관광지 이구아수 폭포가 있다.

아르헨티나 국가 안보부는 한국 영사관에 "관광객들을 즉시 자국으로 돌려보내라"고 통보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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