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지수 2만 선 붕괴...트럼프 취임 이후 상승분 거의 모두 반납

뉴욕증시 다우 지수 2만 선 붕괴...트럼프 취임 이후 상승분 거의 모두 반납

2020.03.19. 오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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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지수 2만 선 무너진 것은 2017년 2월 이후 처음
트럼프, 최대 치적 뉴욕증시의 원점 회귀로 재선 가도 타격
뉴욕증시, 또 서킷브레이커 발동…최근 열흘 새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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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증시가 또다시 폭락하며 다우 지수 2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다우 지수는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승분을 거의 모두 반납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18일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는 1,338포인트, 6.3% 폭락한 만9천898에서 거래를 마감해 2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장중 한때 만9천 선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다우 지수 2만 선이 무너진 것은 2017년 2월 이후 3년 1개월여 만입니다.

다우 지수는 2017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의 상승분을 거의 모두 반납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17년 1월 19일 19,732에서 지난달 12일 29,551까지 약 50%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지난달 13일 이후 불과 24거래일 만에 이 모든 상승분을 거의 다 내주고 말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자신의 가장 큰 치적으로 내세운 뉴욕증시의 상승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재선 가도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증시는 현지시각 오후 1시 직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7% 급락해 모든 거래가 15분간 일시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뉴욕증시는 최근 열흘 사이에 네 번째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 나스닥 지수는 4.7% 각각 폭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로 18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에 24% 폭락한 20달러 37센트에서 거래를 마감해 2002년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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