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증시 폭락…뉴욕 증시, 1987년 이후 최대폭 하락
美·유럽, 대규모 단기 유동성 공급…아무런 효과 없어
코로나19 '팬데믹 장세' 파장 확산…국제 유가도 폭락
美·유럽, 대규모 단기 유동성 공급…아무런 효과 없어
코로나19 '팬데믹 장세' 파장 확산…국제 유가도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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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파장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의 증시가 속속 폭락하는 가운데 단기 유동성 공급 조치는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꼽혀온 금, 은과 미 국채까지도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증시가 잇따라 폭락하고, 미국 뉴욕 증시는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경신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 유럽 중앙은행까지 나서 대규모 단기 유동성 공급과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지금은 백약이 무효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드르 /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경제활동에 큰 충격을 줄 것입니다. 공급망을 교란시켜 생산 차질과 국내외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세'의 파장은 반응이 직접적인 증시뿐만 아니라 전방위로 퍼지고 있습니다.
산유국들의 유가 전쟁이 코로나19 충격과 겹치면서 국제 유가도 폭락했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4.5% 내리고, 5월물 브렌트유는 7.2%나 떨어지며 배럴당 30달러 가까이 내려앉았습니다.
이 같은 매도세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미 국채로까지 번졌습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2% 내려 1,590.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월 인도분 은도 5% 넘게 폭락했고, 미국 국채 가격마저 떨어졌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올라 0.842%로 마감됐습니다.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이 같은 투매는 코로나19 사태에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소방수로 나선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대책도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코로나19의 파장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의 증시가 속속 폭락하는 가운데 단기 유동성 공급 조치는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꼽혀온 금, 은과 미 국채까지도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증시가 잇따라 폭락하고, 미국 뉴욕 증시는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경신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 유럽 중앙은행까지 나서 대규모 단기 유동성 공급과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지금은 백약이 무효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드르 /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경제활동에 큰 충격을 줄 것입니다. 공급망을 교란시켜 생산 차질과 국내외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세'의 파장은 반응이 직접적인 증시뿐만 아니라 전방위로 퍼지고 있습니다.
산유국들의 유가 전쟁이 코로나19 충격과 겹치면서 국제 유가도 폭락했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4.5% 내리고, 5월물 브렌트유는 7.2%나 떨어지며 배럴당 30달러 가까이 내려앉았습니다.
이 같은 매도세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미 국채로까지 번졌습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2% 내려 1,590.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월 인도분 은도 5% 넘게 폭락했고, 미국 국채 가격마저 떨어졌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올라 0.842%로 마감됐습니다.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이 같은 투매는 코로나19 사태에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소방수로 나선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대책도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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