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터뷰] 프랑스 정치계 뚫렸다...문화부 장관·하원의원 등 확진

[퀵터뷰] 프랑스 정치계 뚫렸다...문화부 장관·하원의원 등 확진

2020.03.11. 오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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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지하철 등에서 마스크 쓴 시민 찾아보기 어려워
프랑스 국민, 평소 마스크 착용 익숙하지 않아…인식 차이
프랑스 정부 "모든 사람이 마스크 착용할 필요는 없어"
프랑스 190여 개 학교 휴교령…학생 3만여 명 등교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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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강하나 / 프랑스 파리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문화부 장관, 또 의회 하원의원 등 정치계 인사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마스크 품귀 현상이 잇따르면서 자국 생산 마스크를 모두 국가가 관리하고 있는데요. 파리 현지에 나가 있는 강하나 리포터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강하나]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까지 프랑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80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하고요. 사망자도 33명에 이른다고 들었습니다. 어제 하루 확진자도 크게 늘었다고요?

[강하나]
어제 372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사망자 33명 중 19명은 남자, 14명은 여자였고요. 23명은 75세가 넘는 고령자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86명이 심각한 상황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고요.

[앵커]
지난 1일, 그러니까 한 열흘 전쯤에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프랑스가.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린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열흘 사이에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는 주로 동북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요. 프랑스는 어떻습니까? 파리에서도 많이 확진자가 나옵니까?

[강하나]
파리에는 현재 27명의 확진자가 있고요. 또 프랑스는 북동 쪽에 가장 많이 나왔어요.

[앵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강하나]
북동쪽이 이탈리아와 가까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앵커]
EU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피해가 큰데요. 이탈리아가 1만여 명이고요. 지금 프랑스가 두 번째입니다. 어떻습니까? 현지에서도 이번 코로나19에 대해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강하나]
프랑스 현지인들은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길거리에 마스크 낀 사람은 거의 동양인밖에 안 보이는데요. 또 슈퍼에도 물건이 떨어져 빈 곳은 안 보였어요.

[앵커]
그러면 동양인들만 주로 마스크를 쓰고 프랑스 시민, 국민들은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나 보죠?

[강하나]
거의 노인들밖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확진자가 지금 1800여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30명이 넘었는데 프랑스 방역당국에서는 마스크를 써라, 이런 방역 지침 같은 걸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까?

[강하나]
네, 프랑스에서는 마스크를 낄 필요가 없다고 하고요. 처방전이 있는 사람에게만 마스크를 배포한다고 그렇게 발표를 했어요.

[앵커]
그렇군요.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겠네요?

[강하나]
네, 지하철에서도 마스크 낀 사람은 거의 1명도 없었는데요. 지하철에서 한번 방송이 나오는 걸 제가 들은 적이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된 정보를 알 수 있는 웹사이트를 알려줬고요. 또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 가리고 하라는 그런 정도였어요.

[앵커]
그러면 우리나라처럼 초중고대학교 휴교령은 내려지지 않았겠네요?

[강하나]
프랑스에서는 190여 개 학교의 휴교령이 내려졌는데요. 3만 명의 학생들이 지금 학교에 안 가고 있어요. 프랑스 전체로 치면 2.5% 정도 되는 숫자예요.

[앵커]
일단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도 있고요. 그래도 확진자가 거의 없었던 이달 초와 무척 달라진 분위기일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나 보죠?

[강하나]
제가 파리에서 지내면서 느낀 건 아시아인 관광객, 특히 중국,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줄어든 게 느껴지고요. 그렇지만 또 현지인들은 거의 신경 쓰지 않는 그런 분위기예요.

[앵커]
그렇군요. 프랑스는 사실 세계적인 관광지 아닙니까? 명소인 파리 루브르박물관도 있고요. 이틀 전에 폐관을 했다가 다시 재개관했다고 들었습니다.

[강하나]
이틀간 폐관했다가 다시 재개방했는데요. 저도 며칠 전에 루브르 박물관에 다녀왔는데 사람들은 많이 줄었는데 그래도 줄을 서서 표를 사야 하고요. 또 모나리자 앞에서도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은 편이었어요. 또 루브르 안에서도 마스크 낀 사람은 거의 아시아인밖에는 없었어요.

[앵커]
굉장히 낯선 표정이었을 것 같은데요. 어제 보니까 스머프축제라고 스머프축제를 강행해서 논란이 일지 않았습니까?

[강하나]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서 스머프 분장을 한 3500여 명의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독일의 기록을 깨기 위해서 3500여 명이 6분 동안 기록 확인을 위해 머물러야 한다고 했는데요. 축제 때는 음악을 틀며 축제를 즐기고 환호하는 그런 모습이었는데요. 일부 프랑스 네티즌들은 코로나 확산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을 하기도 했어요.

[앵커]
그랬군요. 프랑스 당국의 방역 조치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검사는 지금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강하나]
저도 개인적으로 얼마 전에 러시아에서 프랑스에 왔었는데요.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들어왔는데 열검사라든지 특별한 건 전혀 없었고요. 원래 프랑스는 입국 심사를 할 때 전혀 질문을 안 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질문을 몇 가지 하는 것만 있었고요. 또 한국에서 며칠 전에 들어오신 지인분의 얘기를 들어봐도 입국 심사가 전혀 까탈스럽지 않았고 또 대한항공을 타고 왔는데 비행기 안에서 머물 곳의 숙소와 연락처만 쓰라고 해서 승무원들이 그걸 걷어가서 제출한다고 했다고 하고요. 전에는 전혀 그런 게 없었는데 그런 게 달라졌다면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지금 프랑스 사망자도 30명 넘게 나왔는데요. 치료할 병상이라든지 의료진이 부족하지는 않습니까?

[강하나]
현지 프랑스 뉴스를 보면 프랑스 병원에서 부족한 인원과 침대 등으로 걱정이 많다고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앵커]
걱정은 많다. 그리고 대책은 뚜렷이 안 나오고요?

[강하나]
그런 건 못 읽었어요.

[앵커]
들어서 아시겠습니다마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마스크 구하기가 아주 쉽지 않은데요. 프랑스 상황은 어떻습니까?

[강하나]
사실 프랑스는 마스크를 감기에 걸려도 거의 쓰지 않는 그런 분위기여서 마스크의 필요성을 전혀 못 느끼는 것 같고요. 나이 드신 분들이나 아시아인들만 지금 끼고 다니는 걸 볼 수가 있어요.

[앵커]
자국 생산 마스크를 모두 국가가 관리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마스크를 쓰고 싶으면 약국 가면 바로 구할 수 있습니까?

[강하나]
프랑스에서는 의사의 처방을 받은 환자에게만 마스크를 배포하겠다고 정부에서 발표했기 때문에 약국에서도 처방전이 없으면 마스크를 구할 수가 없는데요. 그리고 마스크는 코로나 확진자나 의료진들에게만 배포된다고 해요.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이게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부터 그랬습니까? 마스크 구하려면 항상 의사 처방이 필요했던 겁니까? 아니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이렇게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겁니까?

[강하나]
코로나 사태 이후에 그렇게 정부에서 발표가 됐어요. 그전에는 약국을 가면 구입할 수가 있었죠. 처방전이 없어도.

[앵커]
무조건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자국 생산 마스크를 국가가 관리하는 마스크 징발령을 내렸다고 들었습니다. 마스크 수출도 지금 규제하고 있다고요?

[강하나]
네, 정부에서 마스크를 관리하고 있으니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스크가 배포되니까 더 좋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가끔 마스크를 끼지는 않았지만 스카프로 입을 가리고 있는 그런 프랑스인들은 볼 수 있어요.

[앵커]
프랑스 정부가 마스크 외에도 손소독제 가격도 규제하고 있다고요?

[강하나]
그런데 저도 며칠 전에 인터넷 쇼핑으로 손소독제를 구매를 했는데요. 가격은 전혀 오르지 않았고 같은 가격이었고요. 또 배달도 빨리 되었어요.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마스크가 부족해서 5부제 실시하고 있는 것 혹시 아십니까?

[강하나]
네, 들었어요.

[앵커]
프랑스에서는 이런 제도를 상상할 수 없겠는데요?

[강하나]
그렇죠. 프랑스 국민들은 그런 체감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전혀 패닉이나 이런 게 느껴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제도는 도입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앵커]
그렇군요. 바로 이웃나라 이탈리아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잖아요.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서고요. 그러면 국제 뉴스나 언론을 통해서 소개됐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까?

[강하나]
마스크 쓴 사람들이 아시아인밖에 없다 보니 타깃이 되는 것 같은데요. 그걸 이용해서 프랑스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사기 행각이 나왔는데요. 마스크를 쓴 사람들에게 150유로, 한화로 20만 원 정도의 벌금을 내라는 그런 새로운 사기 행각도 나왔어요.

[앵커]
이해가 좀 안 되는데요. 아무튼. 복면금지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복면을 착용하면 벌금을 내도록 하는 법이 있죠?

[강하나]
네.

[앵커]
복면금지법이라고 하던데 지금도 적용되고 있습니까?

[강하나]
그래서 아마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앵커]
건강상 이유로는 마스크 착용은 허용된다고 하던데.

[강하나]
그런데 그분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거나 아니면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하신 분들만 마스크를 끼고 다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끼면 눈치가 보이죠.

[앵커]
프랑스 정치계도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잖아요. 문화부 장관 또 하원의원 5명이 지금 걸렸다고 들었거든요. 관련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까?

[강하나]
프랑스 언론에서도 관심이 집중돼 있는데요. 법무부 장관 검사는 검사 후 지금 결과 대기 중이고요. 또 마크롱 대통령의 수석비서관도 결과 대기 중이라고 해요.

[앵커]
프랑스에서 또 이번 달에 지방선거가 있죠. 15일부터 시작된다고 들었는데. 지방선거 관련해서 연기 검토, 이런 얘기는 없습니까?

[강하나]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고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는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독립된 공간에서 투표를 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해두고요. 하지만 자신이 펜을 가져와서 투표를 하는 건 안 된다고 그렇게 써 있고요.

[앵커]
현지 언론 보도, 하나만 여쭤볼게요. 중국이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신규 확진자가 둔화되는 모습이지 않습니까? 관련 보도가 혹시 나오고 있습니까?

[강하나]
지금 많이 나오고 있고요. 한국에서 그렇게 심각하게 검사를 하고 하는 것들이 맞았다는 그런 분위기예요.

[앵커]
또 하나 여쭙고 싶은 게 프랑스에서는 과거에 코로나19 같은 그러한 질병이 유행한 적이 없었습니까?

[강하나]
있었겠죠.

[앵커]
최근에요.

[강하나]
최근에는 그런 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마스크 쓰는 걸 전혀 꺼리끼시는 것 같아요.

[앵커]
방역에 대한, 코로나19에 대한 생각이 무척 다르다. 파리와 우리나라, 주변 국가와는 상당히 다른 것 같습니다. 파리 현지에 나가 있는 강하나 리포터와 관련 내용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강하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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