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방 가동 버스서 확진자 4.5m 거리 승객도 감염"

中 "난방 가동 버스서 확진자 4.5m 거리 승객도 감염"

2020.03.09. 오후 4: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중국에서 난방 장치를 가동한 버스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4.5미터 떨어져 앉은 다른 승객이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후난성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진이 최근 중화예방의학회 주관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펑파이는 후난성에서 지난 1월 22일 발병한 환자 A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2시간 동안 버스를 타 승객 49명 가운데 8명을 감염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감염된 버스 승객 가운데는 4.5미터 거리에 앉았던 경우도 있었으며, 이것은 난방 장치가 가동돼 공기가 상승하면서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 입자가 더 멀리 날아갔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후난성 연구진은 아울러 코로나19가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로졸에 의해 전파될 가능성도 제시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 전했습니다.

펑파이는 후난성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진이 확진자 A씨가 버스에서 내린 뒤 30분 뒤에 탑승한 다른 승객이 감염된 사례도 확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진정돼 업무에 복귀하면서 대중교통에 대한 방역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내부 환기와 소독 그리고 개인 위생 실천 등을 당부했다고 펑파이는 보도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