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역사회 감염국"...미국,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한국은 지역사회 감염국"...미국,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2020.02.23.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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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국에서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 보고"
미 국무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2단계로 상향 조정
외교부 "더 많은 주의 기울이라는 취지…여행 금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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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 지역사회 확산이 보고됐다며 여행경보 단계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타이완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한 단계 올렸고 이스라엘은 한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폭증하는 것과 관련해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중국 본토 여행이나, 여행 관련 사안에서 긴밀한 접촉이 이뤄진 사례가 많긴 하지만,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보고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무부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뉘며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를 의미합니다.

2단계는 '강화된 주의 실시' 단계이고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에 해당합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한국에 대한 여행 공지를 2단계인 '경계'로 올렸습니다.

CDC는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2단계로 발령했으며, 중국은 3단계 '경고'로 분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한국으로 여행할 경우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차원이며 한국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한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시각 22일 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130여 명이 입국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한국에서 이스라엘로 오는 항공편 운항이 취소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베트남은 한국에 대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고, 타이완도 한국에 대해 여행 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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