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성 납치·감금해 31년 동안 성폭행한 남성 체포

10대 여성 납치·감금해 31년 동안 성폭행한 남성 체포

2020.02.13. 오후 4: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10대 여성 납치·감금해 31년 동안 성폭행한 남성 체포
AD

한 여성을 납치해 감금하고 31년 동안 성폭행한 남성의 악마적 행각이 드러났다.

최근 베네수엘라인 마티아스 살라자르(56)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49세 여성에 대한 납치, 성폭행 및 정신적 폭력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살라자르가 피해자가 아직 10대였던 31년 전 피해자의 가출을 종용하면서 집으로 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뉴스사이트 '크로니카 우노'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감금된 긴 시간 동안 창문 밖을 볼 수도 없었으며 내내 TV를 보거나 라디오를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피해자는 지난 1월 24일, 살라자르가 실수로 열쇠를 두고 간 사이 국영 여성 기관의 도움으로 마침내 감옥 같던 집에서 탈출했다.

지역 주민에 따르면, 살라자르는 여성을 감금에 놓은 아파트에서 머지않은 장소에서 다른 여성과 자신의 딸과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인들은 "살라자르는 평범하고 친절한 사람이었다"며 그의 실체를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성이 감금된 아파트에 살던 이웃 주민은 경찰 조사에서 "대중은 이웃에게 왜 신고하지 않았냐고 비난하지만 우리는 정말로 아무것도 몰랐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