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법부 "여객기 격추 용의자 다수 체포"

이란 사법부 "여객기 격추 용의자 다수 체포"

2020.01.15.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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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법부 "여객기 격추 용의자 다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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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법부는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용의자 다수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사법부 대변인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군 합동참모본부가 이번 참사를 조사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며 "사건 조사 과정에서 많은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 사법당국이 격추된 여객기의 블랙박스에서 자료를 추출하는 일을 맡았다"며 "모든 분야에서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 정의가 바로 세워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체포된 용의자의 계급이나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에스마일리 대변인은 또 "로버트 매클레어 이란 주재 영국대사가 허가받지 않은 불법 집회에 참석한 게 사실이다"며 "집회의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 불법 집단행동을 부추기는 역할을 했고,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메클레이어 대사에 대해 사법부가 외교상 기피인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매클레어 대사는 지난 11일 테헤란 시내 아미르 카비르 공과대학 앞에서 벌어진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했고 이란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수 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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