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운반 로켓 발사 '환호'...美 따라잡나?

中 최대 운반 로켓 발사 '환호'...美 따라잡나?

2019.12.29.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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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정 5호’ 27일 발사…두 번 실패 끝에 성공
’창정 5호’, 추진체 4개의 中 최대 운반용 로켓
25톤 적재…화성 탐사·우주정거장 건설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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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최근 25톤 무게의 화물을 지구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운반 로켓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의 로켓 기술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우주 강국인 러시아와 기술 협력 강화에 나서면서 추격을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남부 하이난 섬에 있는 원창우주발사센터 에서 '창정 5호' 로켓에 점화가 됐습니다.

지난 2017년 엔진 문제로 두 번째 발사에 실패한 뒤 2년 5개월 만의 발사 시도입니다.

'창정 5호'는 추진체 4개가 달린 중국 최대의 운반용 로켓입니다.

이번 세 번째 발사는 성공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지난 27일) : 인공위성이 성공적으로 분리됐고, 로켓의 시험적 비행이 원만하게 성공했습니다.]

'창정 5호'가 실어 나를 수 있는 화물은 최대 25톤, 승용차 16대를 합친 중량입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중국은 화성 탐사와 우주 정거장 건설 등에 속도를 붙이게 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 로켓'의 적재 중량 68톤에 비하면 아직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지난 9월 적재량을 100톤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이에 맞서 러시아의 첨단 우주기술을 도입 해 추격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통신과 인공지능 등 앞선 기술을 러시아에 주고, 로켓과 항공엔진 분야에서는 도움을 받겠다는 겁니다.

중러의 밀월이 과학기술로 확대하면서, 중국의 '우주 굴기'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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