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표결...찬반 토론 진행

美 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표결...찬반 토론 진행

2019.12.19.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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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원이 본회의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탄핵 표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하원 의원들의 토론에 이어 투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지금 이 시각, 하원 본회의는 어떻습니까? 아직 토론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원은 표결에 앞서 6시간의 찬반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토론 시간은 공화당과 민주당에 똑같이 배분됐습니다.

토론에 이어 표결에 들어갈 예정인데, 아직 토론이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시각 정오, 우리 시각 새벽 2시부터 시작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탄핵 표결을 막기 위해 정회를 요구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찬반 토론 자체가 다소 늦어질 수 있습니다.

토론에 이어 표결은 우리 시각 오전 8시 반부터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표결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일단 하원에서는 탄핵 소추가 이뤄진다고 봐야죠?

[기자]
탄핵소추안은 하원 재적 의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통과됩니다.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 석을 차지하고 있어 통과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원의 재적 의석수는 공석 4석을 제외한 431석입니다.

이 가운데 과반인 216명의 찬성을 얻으면 탄핵소추안은 통과됩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각 오전 8시25분 현재 탄핵 찬반 분포가 찬성 220, 반대 172 등으로 의결 정족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소추안은 상원으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상원이 재판의 배심원 역할을 하면서 탄핵 여부를 심판하게 됩니다.

상원은 과반 찬성인 하원과 달리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현재 공화당이 53석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공화당은 추가 절차 없이 신속하게 표결에 들어가 탄핵소추안을 부결시켜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전략을 공공연히 밝혀 왔습니다.

그렇더라도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대통령이란 불명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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