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580일 만에 석방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580일 만에 석방

2019.11.09. 오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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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됐던 브라질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현지 시간 8일 석방됐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초 연방경찰 시설에 수감 된 지 580여 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브라질 쿠리치바 연방법원의 다닐루 페레이라 주니오르 판사는 이날 룰라 전 대통령 석방을 결정했습니다.

연방경찰 건물을 빠져나온 룰라 전 대통령은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기다려준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며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석방 소감을 밝혔습니다.

룰라 석방 소식에 연방경찰 주변에는 가족과 좌파 정당·사회단체 회원,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들었으며 경찰의 통제에도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돈세탁 혐의로 2017년 7월 1심 재판에서 9년 6개월, 지난해 1월 2심 재판에서 12년 1개월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았으며 지난해 4월 연방경찰에 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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