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선 '솔로' 발사 준비 끝...'태양 탐사' 쌍두 체제

탐사선 '솔로' 발사 준비 끝...'태양 탐사' 쌍두 체제

2019.10.26. 오전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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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미국 플로리다 발사장으로 운송
내년 2월 6일 새벽, 태양 향해 발사
수성 궤도 안에서 돌며 태양 표면 등 관측
티타늄 방패 통해 600℃까지 견딜 수 있게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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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항공우주국의 '파커 탐사선'이 태양을 향해 순조롭게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우주국의 태양 궤도선 '솔로'도 발사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태양에 대한 인류의 도전과 탐사가 쌍두체제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우주국이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태양 궤도선 솔로입니다.

독일 뮌헨 근처 국립우주센터에서 우주 상황을 가정한 진공과 열, 진동 실험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달 말 화물기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주 발사장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솔로는 이곳에서 아틀라스Ⅴ 로켓에 실려 내년 2월 6일 새벽, 태양을 향해 발사됩니다.

솔로는 태양과 가장 가까운 수성 궤도 안에서 돌며 태양 표면을 관측하고 태양풍의 입자와 자기장도 관측하게 됩니다.

[마이크 힐리 / 유럽우주국 과학프로젝트 팀장 : 우리는 여전히 태양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합니다. 태양 궤도선 '솔로'를 통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솔로는 태양 빛을 받는 부분은 티타늄 방패와 복합 냉각시스템을 이용해 600℃까지 견딜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태양 빛을 받지 않는 그늘 부분은 영하 180℃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이안 월터스 / 태양궤도선 '솔로' 프로젝트 책임자 : 4,200만km 이내까지 접근하는데 그 거리에서는 온도가 600℃까지 올라갑니다. 알루미늄이 녹는 온도이기 때문에 탐사선을 태양으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솔로에 설치된 망원경은 티타늄 열 방패의 구멍을 통해 초고해상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8월 발사된 NASA의 파커 탐사선과 함께 태양 관측을 서로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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