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향해가는 초강력 태풍...'하기비스'의 위력

일본 향해가는 초강력 태풍...'하기비스'의 위력

2019.10.11.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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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세력을 가진 대형 태풍 '하기비스'의 접근으로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지난해 서일본 지역을 강타한 태풍 '제비'와 비슷한 초강력 태풍이 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주요 항공로와 철도 노선이 마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풍 하기비스는 오전 10시 현재 일본 남쪽 치치지마 서쪽 410km 해상에서 북서쪽 일본 열도를 향해 시속 25㎞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중심 부근 풍속 초속 50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75m의 세력을 갖춰 일본 기상청의 태풍 분류 중 2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에 해당합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이번 주말 동일본 지역에 접근해 일부 지역에는 강풍을 동반해 하루 동안 최대 8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태풍이 일본 열도에 접근하면서 오는 12일 수도권에서 뜨고 내리는 일본 국내선 700여 편의 항공편 결항이 이미 결정됐습니다.

수도권 철도 역시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일부 구간에서 운행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태풍은 현재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럭비 월드컵에도 영향을 미쳐 럭비 12일 예정됐던 3경기 중 2경기의 연기가 이미 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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