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세계 최대 국제공항...허브공항 경쟁 치열할 듯

베이징에 세계 최대 국제공항...허브공항 경쟁 치열할 듯

2019.09.25.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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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건국 70주년을 맞아 세계 최대의 공항을 개항했습니다.

한중일의 동북아 허브공항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날갯짓을 하는 봉황의 모습을 본뜬 중국 베이징의 다싱국제공항.

공항 터미널이 남북과 동서 모두 1.5km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건국 70주년에 맞춰 개항하는 만큼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의 개항을 공식 선언합니다.]

베이징과 주변 허베이 성의 인구는 1억 명 정도.

그동안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의존하면서 운항 지연이 잦았습니다.

[한정 /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 우리는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을 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역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만들 것입니다.]

다싱 공항은 우선 활주로 4개로 개항하지만 7개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용객 수는 2025년쯤 연간 7천만 명을 넘어 우리나라의 인천공항과 경쟁할 전망입니다.

중국은 다싱 공항을 장기적으로 연간 1억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 공항으로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다싱 공항은 우리나라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설계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습니다.

베이징에 대형 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한중일의 동북아 허브공항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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