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이날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원유 시설의 생산이 이달 말까지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는 사우디 당국의 발표가 주효했습니다.
현지시각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에 3달러 56센트, 5.7% 하락한 59달러 3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배럴에 4달러 47센트, 6.4% 떨어진 64달러 55센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피격으로 생산이 중단된 원유 물량 가운데 50% 정도 생산을 회복했다면서 9월 말까지는 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고객들에 대한 원유공급은 이미 피습 이전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절제된' 메시지도 유가 진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향후 이번 피격에 대한 미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고 이란과 미국·사우디 간의 긴장이 더 격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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