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조기 정상화'에 하락...WTI 5.7%↓

국제유가, 사우디 '조기 정상화'에 하락...WTI 5.7%↓

2019.09.18. 오전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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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의 원유시설 2곳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폭등했던 국제유가가 현지 시각 17일 하락 반전하며 다소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날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원유 시설의 생산이 이달 말까지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는 사우디 당국의 발표가 주효했습니다.

현지시각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에 3달러 56센트, 5.7% 하락한 59달러 3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배럴에 4달러 47센트, 6.4% 떨어진 64달러 55센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피격으로 생산이 중단된 원유 물량 가운데 50% 정도 생산을 회복했다면서 9월 말까지는 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고객들에 대한 원유공급은 이미 피습 이전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절제된' 메시지도 유가 진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향후 이번 피격에 대한 미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고 이란과 미국·사우디 간의 긴장이 더 격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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