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안 돼"

독일,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안 돼"

2019.09.18. 오전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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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주도하는 가상화폐 '리브라'가 독일에서도 도입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현지 시각 17일 한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는 '병용 통화'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리브라에 대한 수용 거부 방침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리브라는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물건을 구매하거나 돈을 송금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로, 페이스북이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도 이 디지털 화폐가 돈세탁이나 인신매매, 테러 지원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7월 리브라에 대해 규정에 맞지 않는다면서 규제 의사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최근 스위스의 금융시장감독청(FINMA)도 리브라가 통상 은행에 적용되는 것보다 엄격한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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