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낙태 클리닉 의사 자택서 태아 사체 2000여 구 발견

美 낙태 클리닉 의사 자택서 태아 사체 2000여 구 발견

2019.09.15.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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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낙태 클리닉 의사 자택서 태아 사체 2000여 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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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의 사망한 낙태 전문의 자택에서 태아 유해 2000여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은 미국에서 낙태 클리닉에서 근무하다 지난 3일 사망한 의사의 자택에서 의학적으로 보존된 태아 유해 2246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태아의 유해는 사망한 울리치 클로퍼 박사의 가족들이 발견한 후 경찰에 신고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태아들에 대한 낙태 시술이 클로퍼 박사의 자택에서 이뤄졌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태아 유해들을 인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 지역 언론에 따르면 클로퍼 박사는 수십 년간 수천 건의 낙태 수술을 하며 인디애나주에서 가장 많은 낙태를 한 의사로 알려지기도 했다.

보건부는 지난 2015년 클로퍼 박사가 근무하던 병원 면허를 취소하며 병원은 폐쇄된 바 있다. 이어 2016년 11월에는 클로퍼 박사가 의료 중 다수의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지며 그의 의사 면허가 정지되기도 했다.

당시 클로퍼 박사는 "43년간 단 한 번도 낙태 수술 환자를 놓쳐본 적이 없으며 결국 병원을 다시 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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