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北대표부 "리용호, 일정 때문에 유엔총회 불참"

유엔 주재 北대표부 "리용호, 일정 때문에 유엔총회 불참"

2019.09.05.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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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4차 유엔총회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현지시각 4일 리용호 외무상이 다른 일정 때문에 유엔 총회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유엔총회에 리 외무상이 참석해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한다고 통보했다가 지난달 말 연설자를 대사급으로 변경해서 리 외무상의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일반토의 마지막 날인 30일 끝에서 두 번째 순서로 총회 무대에 오를 것으로 로이터는 예상했습니다.

일반토의는 각국 고위급 인사들이 대표로 참석해서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메시지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달하는 자리입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 3년간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리 외무상의 유엔총회 불참 결정으로,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던 북미 고위급 회담도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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