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설명회 개최...한국 등 22개국 참석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설명회 개최...한국 등 22개국 참석

2019.09.04.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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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오늘 도쿄 주재 외교관들을 외무성 청사로 초청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현황 등에 관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다른 나라 외교관들을 불러 후쿠시마 원전 관련 설명회를 연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에서 모두 27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일본 정부는 폐로가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계속 늘고 있는 '처리수' 처분 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8월 9일 열린 정부 소위위원회 논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처리수 처리는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 제거설비를 포함한 복수의 정화설비로 처리한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8월 열린 정부 소위에 제1원전 부지 내의 처리수 저장 탱크가 오는 2022년 여름쯤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오늘 설명회에서 소위의 결정 시기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해양 방출에 대한 우려와 항의 등의 이견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결정 시기와 관련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소위가 결론을 정리한 후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정부가 최종적인 처분 방침을 정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하면서 발생한 '처리수'에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포함돼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처리수'의 90%는 인체에 해가 없다면서 바다에 방류하길 바라지만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과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거세 눈치를 살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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