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에게 '못생겼다' 쪽지 준 공항 보안 요원 해고

탑승객에게 '못생겼다' 쪽지 준 공항 보안 요원 해고

2019.08.19.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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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에게 '못생겼다' 쪽지 준 공항 보안 요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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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보안 요원이 탑승객에게 '못생겼다'고 적은 쪽지를 건넸다가 해고당했다.

지난 6월, 미국 남성 닐 스트라스너는 뉴욕 그레이터 로체스터 국제공항 보안 검색대를 지나던 중 보안 요원으로부터 쪽지 한 장을 건네받았다. 황당하게도 쪽지에는 '당신 못생겼다(You Ugly)'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불쾌해진 닐은 공항 측에 전화해 영상을 공개하라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공항 측은 주 정부와 이야기해보라고 답변할 뿐이었다.

닐은 CCTV를 설치한 버지니아주 보안회사 쪽에 직접 전화해 자신이 겪은 일을 말하고 영상을 보여달라 했지만 회사는 "8월 13일까지 회신을 주겠다"고 답변한 뒤 약속한 기한을 넘어서까지 연락하지 않았다.

결국 닐은 미국 정보자유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을 이용해 정식으로 영상을 요청했다. 미국의 정보자유법은 미국 행정부가 소유한 정보나 문서의 전체 또는 부분 공개를 요구할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이에 응해야 하는 법률이다.

법적 절차를 통해 영상을 받은 닐은 이를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에 게시했다. 영상이 순식간에 퍼지며 논란이 되자 결국 공항 측은 "쪽지를 건넨 보안 요원을 해고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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