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훈수정치] 韓日 중재 발뺀 美...'안보 청구서'만

[더뉴스-훈수정치] 韓日 중재 발뺀 美...'안보 청구서'만

2019.08.07.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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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현재보다 5배 올려달라고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말고도 한국이 압박을 느낄 만한 사안은 또 있습니다. 아직 공식화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란 갈등으로 불거진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또 미중 갈등 상황 중에 나온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이 한국에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오늘 더훈수정치의 주제는 미국에 비중을 두겠습니다. 여의도 훈장 정치 9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안녕하세요?

[앵커]
미국 얘기하기 전에 어제 서훈 국정원장을 만났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박지원]
만났습니다.

[앵커]
어디서 만났습니까?

[박지원]
박주선 의원이 모친상을 당해서 어제 상가에 갔다가 우연히 조우를 해서 거기에서.

[앵커]
그러면 여러 명이랑 같이 만났습니까?

[박지원]
둘이 만났는데 기자들이 보고 오늘 또 전화가 많이 오네요, 무슨 얘기를 했냐고.

[앵커]
무슨 얘기를 나누었습니까?

[박지원]
대북 문제나 일본 문제에 대해서 제가 알고 싶은 것을 물었지만 아무래도 국정원장이기 때문에 저하고 특별한 관계이지만 말씀을 굉장히 아끼더라고요. 그래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일단 북한 미사일 발사, 발사체 발사와 관련된 그런 부분도 얘기의 주제가 됐겠군요.

[박지원]
그것은 서훈 국정원장께서 정보위원회에 나와서 보도에 의하면 8월에도 계속 발사를 한다. 북한의 무기 체계를 변경하기 위해서 한다. 그런 얘기를 해서 도대체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정책을 그렇게 유화정책을 쓰고 어떻게 해서든지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켜서 북한이 경제 발전과 비핵화의 길로 가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우리한테 성가시게 하느냐.

우리가 도대체 대북 유화정책을 쓰는, 우리 햇볕정책 카드는 쓸 수가 없다. 왜 그러느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제가 알고 있기로는 지금 현재 8월 말 혹은 9월 초에 북미 간의 실무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앵커]
8월 말, 9월 초에요?

[박지원]
네. 그러면 실무회담이 실현되면 북한에서 발사체나 미사일이나 방사포를 쏘지 못하죠.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F-35, 스텔스 전투기를 2021년까지 40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이미 4대가 들어와 있죠.

[박지원]
이미 4대가 들어와 있죠. 그런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비대칭무기, 소위 핵, ICBM 이런 것을 북미 실무회담을 하면 비핵화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폐기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폐기를 하면 재래식 무기는 전혀 북한이 포기했거든요, 핵을 개발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제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지금 한국이나 일본이 무서워지는 거예요.

우리가 스텔스로 우리 무서운 국방 장비로 공격을 하게 되면 북한은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또 방사포만 하더라도 북한에서는 방사포다 하는데 우리 한국 정부에서는 탄도미사일이다 하는데 상당히 개조된, 그러니까 방사포도 탄도미사일로 구분될 수 있는 그 정도 기술 개발을 해서 우리도 스텔스 도입하더라도 우리도 일본을 대적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앵커]
대응 무기가 있다?

[박지원]
그렇죠. 이것을 쇼잉하고 또 북한 인민들을 단결시키고 또 우리에게도 서투른 짓 하지 마라. 우리가 비핵화는 하지만 우리도 충분하게 방어 무기를 가지고 있다 하는 것을 좀 보여주는 그런 것이 크다,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북한이 그동안 공을 들여온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것을 상정해 놓고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무력 수단들을 개발해왔고. 그걸 지금 과시하고 있다는 거죠.

[박지원]
그렇죠. 재래식무기는 핵무기를 개발하면서 북한은 이미 포기했거든요, 없단 말이에요. 그런데 막상 그것을 폐기하려고 보니까 우리 한국은 스텔스 F-35가 들어오고 많은 무기 개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도 그렇고.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우리도 이러한, 특히 방사포 같은 것을 수십 발을 한꺼번에 쏘아 볼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상당히 기술적으로 변형해서 만들고 그러한 것을 빨리 실험해 보는데 처음에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만족한다 하는 것은 그 수준에 올라갔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앵커]
실패했다는 처음 시점이 대략 언제쯤이죠?

[박지원
5월달에 발사...

[앵커]
5월은 실패로 판단한 거고 7월 들어서 하면서 그것이 성공한 건가요?

[박지원]
네 번인가 발사했지 않습니까? 세 번은 아주 만족한다 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이야기에 의하면 성공이라는 겁니다. 기술적으로 방사포나 대륙간탄도미사일도 상당한 진전이 있다는 거예요.

[앵커]
그러한 판단을 국정원이 하고 있고. 국정원은.

[박지원]
국정원이 하고 있다는 게 아니라 제가 여러 곳에서 탐문하면...

[앵커]
국정원장 만나고 나서 그런 판단이 더 굳어지셨던 거 아닌가요?

[박지원]
글쎄요, 저는 어느 정도는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었는데 마치 국정원장을 만나고 나니까 기자들이 많이 질문하고 무슨 얘기를 했느냐. 사실은 오늘도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저한테 오셔서 한 30~40분 얘기를 했는데 또 기자들이 묻는 거예요. 사진 찍어가고. 뭘 하느냐 했는데 그거 다 얘기할 수 없잖아요.

[앵커]
저희도 지금 다른 주제가 있어서 하여튼 8월 말까지는 북한의 이런 발사 실험이라고 해야 하나요? 과시라고 해야 되나요. 이런 무력시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시는 거네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훈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에 나와서 8월달에도 계속 있을 것이다.

[앵커]
성공했으면 이제 그만 써도 되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그렇죠. 성공해야 되고 성공하면 안 해야 하는데 자기들로서는 어떻게 됐든 굉장히 좋은 의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비핵화처럼 좋은 게 어디 있어요?

[앵커]
그러니까 이번 사안을 북한이 도발을 하고 있다라는 측면, 그 이면에 핵폐기를 위한 수순이다, 이렇게 되는군요.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별거 아니다, 가벼운 거다. 안보리 제재 사항이 아니다. 또 이걸 역으로 짚어보면 미국 본토 공격은 안 하니까 한국이나 일본만 사정거리에 두니까 자기들만 하느냐. 그렇지만 결코 그렇게 생각은 안 합니다.

왜냐하면 싸이판이나 괌은 또 사정거리에 들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별거 아니다. 가볍게 평가하는 것은 사실 비핵화에 방점을 찍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도 북한도 그 길로 가고 있기 때문에 또 지금까지 실무회담을 연기시킨 것은 자기들의 그러한 무기 체계를 보여주기 위해서, 실험하기 위해서 한 거다. 그래서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긍정적인 면이 ICBM 포기를 가정하고, 전제한 지금의 행동이다 이런 거죠?

[박지원]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항상 그러지 않습니까? 세계 어떤 나라도 자기들이 방어 무기는 가지고 있어야 하거든요. 그건 잘 아시다시피 거듭 말씀드리지만 핵무기, ICBM 이런 것만 개발을 하고 재래식무기는 안 했기 때문에 비대칭에 역점을 두고 이쪽은 안 했기 때문에 이제는 순수한 방어 차원에서 우리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 한국은 F-35 막 이렇게 구입하고 지금 4대가 있는데 40대가 된다, 어쩐다 하니까 굉장히 뻥 뚫린 북한을 우리도 대비해야겠다, 그런 차원 아닌가 저는 그렇게 짐작해서 어떻게 됐든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가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다.

[앵커]
말씀 내용은 이해가 충분히 됐고요. 이 내용을 서훈 국정원장이 직접 얘기한 게 아니라고 하셨으니까.

[박지원]
대화 중에 제가 취재한, 제가 미국이나 여러 군데서 들은 얘기를 슬쩍 물어보면서 종합적으로 한번 제가 판단해 본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얘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해 보겠습니다. 미국이 방위비를 5배 올려달라라는 요청을 했다고 중앙일보도 보도를 했고요. 박 의원님 판단하시기에 신빙성 있는 요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그건 좀 와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6조를 해 달라 하는데 그게 전체가 그렇게 되어 버려서 우리가 다 부담해라, 이런 것은 아니고 상당한 방위비 부담을 일본이나 우리 한국에 요구하는 것만은 사실이고 작년에 우리가 경험했지 않습니까? 1년에 거의 1조를 올렸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금년에는 상당한 액수가 올라갈 것이다. 지금 그렇게 봅니다.

[앵커]
5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액수의 증액을 요구할 것이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볼턴에 왔을 때 그 요구를 갖고 왔을까요?

[박지원]
볼턴이 방위비 요구와 호르무즈 파병을 얘기하러 왔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나 저는 그래도 미국 대통령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왔으면 아마 일본과의 통상 문제도 어느 정도 얘기는 있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짐작합니다.

[앵커]
그리고 모레,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한하더라고요. 혹시 이때는 방위비 이야기가 공식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박지원]
그건 당연히 나올 겁니다.

[앵커]
당연히 나온다.

[박지원]
네. 미 국방장관이, 물론 취임을 하고 한반도가 어려운 지역이니까 오는 것은 오겠지만 당연히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장관이 요구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방위비하고 호르무즈 파병. 우리 내부에서도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 시각이 엇갈리는 게 일본은 우리보다 상당히 많이 내고 있는데 우리가 혈맹인 미국을 위해서 분담금을 올려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이 없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일본 보수층에서는 더 올려줘야 한다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그리고 한반도를 지키는 것은 미국의 국익입니다. 동북아에서의 세력 균형을 위해 필요한 겁니다. 그런가 하면 세계에서 가장 좋은 평택 미군기지를 우리가 만들어서 미군이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거의 100% 우리 돈이었죠.

[박지원]
그리고 우리 경제 규모나 여러 가지 규모로 봐서 그러한 국방비 부담이 얼마나 높은가. 또 미국이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을 쓴다고 하면 우리도 코리아 퍼스트 정책을 주장해야 됩니다.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무기와 비행기 등 첨단 제품을 수입해서, 또 카피라이트 지적소유권을 지불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미국이 당연히 국방비 증액을 요구할 수 있지만 한국의 특수성을 감안해 줘야 한다, 저는 그렇게 주장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에서도 아메리칸퍼스트 정책만 중요한 게 아니라 코리아퍼스트 정책으로 자료를 충분히 대서 그러한 것을 주장해야 합니다.

[앵커]
일본과 우리 다른 것 중에 하나가 우리는 방위비 분담액 산정할 때 부지를 무상으로 쓰고 있는 부분은 금액으로 환산 안 하고 있는 거죠?

[박지원]
그렇죠.

[앵커]
일본은 그것을 금액으로 환산하고 있고요.

[박지원]
그리고 일본은 G3 국가이지 않습니까? 제가 자꾸 웃으면서 얘기하는 것은 세계 사람들이 우리 국민을 이상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일본을 깔보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에요. 그러니까 일본은 G3 국가이고 또 여러 가지 규모로 봐서 반드시 더 부담을 해야지만 우리는 분단국가 아닙니까?

[앵커]
호르무즈 파병 요구를 언론에서는 이미 받은 것으로 그렇게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박지원]
미국이 파병 요구를 해서 우리나라가 NO 하고 안 해 본 적 없습니다. 저는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우리의 유조선들의 7할이 거기를 통과한다고 하면 물론 이란과 우리 경제 교류,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 유조선의 안전을 위해서도 파병을 해야 된다. 그러나 그 규모에 대해서는 미국과 잘 협의해서 최소화하더라도 파병은 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국회의 동의는 받아야 되는 사안으로 보시는 거죠?

[박지원]
글쎄요, 지금 다른 해협, 청해부대를 옮기면 받지 않아도 된다 하는데 아마 떳떳하게 국민들에게 설득하고 국회에서 동의를 받는 것이 순서 아니겠어요. 저는 찬성하겠습니다.

[앵커]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아시아 지역에 배치한다는 얘기가 또 나왔어요.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수단이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나오는데 그 후보지로 한국이 거론됩니다.

[박지원]
당연히 그러겠죠. 한국이나 일본이 있는데 저는 미국한테 호소를 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미동맹. 미국이 우리의 과거였고, 현재였고 미래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하신 거예요. 미국이 없었으면 6.25 때 우리나라가 존재했겠느냐. 미국이 없었으면 기술협력과 경제 수출을 할 수 있겠느냐. 앞으로 미래도 똑같은 겁니다.

그렇지만 미국은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미국 풀만 먹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도랑에 든 소이기 때문에 미국 풀도 먹어야 하지만 중국 풀도 먹어야 합니다. 중국 풀을 먹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무너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러 미국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렇지만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해서 중국을 견제하는 데 너무 우리나라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면 우리는 진짜 사면초가 아닙니까? 지정학적으로 바로 코앞에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또 북한까지. 오면초가인데 우리가 안보나 경제의 기술 이런 것은 미국이지만 그래도 경제는 또 중국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특수성을 감안해서 미국이 제발 미국 풀만 먹고 살아라, 이건 좀 거두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 요구가 공식적인 요구라고 가정한다면 미국의 이러한 요구들이 좀 과하다고 판단하시는군요.

[박지원]
저는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미 동맹이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잘 외교적으로 타협이 이루어져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동맹이라는 게 같은 목적을 같이 같은 행동으로, 같은 입장으로 견지해 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박지원]
그렇죠. 그러니까 자꾸 한미 동맹을 앞세워서 미국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풀만 먹어라 하는데 미국 풀만 먹고는 우리 대한민국이 영양실조로 죽어요. 경제를 위해서는 중국 풀도 먹게 해 줘야죠. 살게 해 줘야 되는 것도 동맹 아닙니까?

[앵커]
동맹이 쉬운 말로 하면 편이잖아요.

[박지원]
편이죠.

[앵커]
그런데 우리가 혈맹이라고 얘기하는데 일본하고 갈등 국면에 편들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중재를 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미국의 역할이 부족했다는 지적들이 많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지소미아 파기를 맨 먼저 해야 한다라고 했을 때 지금도 모두 반대한 사람도 많습니다. 안보상의 이유를 가지고 경제적으로 너무 나가면 안 된다 하지만 미국이 아무리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일본을 앞세워서 또 일본 아베는 트럼프를 등에 업고 정상 국가, 즉 국방력.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개헌을 해서 탈바꿈하려고 하지만 경제도 큰 안보 아닙니까. 그런데 그러한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할 때는 미국이 아무 소리 안 하고 지소미아 파기한다고 하니까 하지 마라 하는 것은 저는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친미주의자입니다. 이건 아니에요, 미국이.

[앵커]
군사정보보호협정, 한일 간에 맺어진 이 유일한 군사협정과 관련해서 이 시간에도 박 의원께 질문 드렸을 때 초기에는 그러셨어요. 이게 한미일 안보동맹. 이것을 훼손하는 데 실익이 없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이게 화이트리스트에서 결국 빠지는 이런 과정에서 미국이 역할을 안 했기 때문에 이제는 지소미아를 종료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박지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화이트리스트도 8월 28일이죠?

[앵커
8월 24일까지 통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지원]
지소미아는 24일이고 화이트리스트가 발효되는 것은 8월 28일이 될 거예요. 그때까지 우리가 시간적 여유가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미국도 좀 자극하고 우리가 이대로 죽을 수 없습니다. 일본도 좀 자극해서 이것도 같이 둘 다 풀자. 지렛대를 좀 사용하자 하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당내 얘기, 간단하게 질문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에 관심이 없어요. 지금 현재 정치권에서 지금은 국민과 우리 국회, 정치권은 일본과 싸워야 하고. 대통령과 정부는 외골수가 되어야 돼요. 우리 공격수들한테 또 자꾸 공격하라고 하니까 재미가 없어요.

[앵커]
그러면 제가 한 질문 드려보고 답이 안 나오면 이 질문 드리겠습니다. 어제 서훈 원장 만나셨잖아요. 일본과 관련된 대화는 없었습니까?

[박지원]
조금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이 있었습니까? 제가 잘 아시다시피 니카이 간사장과 특별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

[앵커]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계시잖아요.

[박지원]
조율하고 있는데 날짜까지 정해졌습니다. 제가 볼 때는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굉장히 주시하는 것 같다. 그런데 지금 현재 그러면 8.15 경축사가 어떻게 나와야 하느냐.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하면 역시 강경하게 나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내가 가서 경축사 후에 무슨 말씀을 나누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는데 그래도 가서 특별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것만 논의를 해도 길이 보일 겁니다. 그리고 국정원장 자격이 아니라 친구의 자격으로 한번 다녀오시는 것이 좋다, 이런 말씀을 나눴습니다. 당내 이야기 안 하려다가 지금 내가 별걸 다 얘기합니다.

[앵커]
니카이 간사장이 얼마 전에 우리 한일 의원외교가 진행될 때 한국 국회 대표단이 갔을 때 면담하기로 했다가 일정을 취소한 사람이잖아요. 자민당 간사장. 어떤 특별한 관계입니까?

[박지원]
제가 21년째 일본은 굉장히 의리 정치 문화가 강하잖아요. 그래서 형님, 동생으로 진짜 가깝게 지냅니다.

[앵커]
형님이신가요?

[박지원]
아니, 그분이 형님입니다. 형님이고 또 제 아내를 잃었을 때 그후로 바로 니카이 간사장 형수님도 작고하셔서 저도 다녀갔다 왔다. 가족적으로 여러 가지로 아주 가깝게 지냅니다.

[앵커]
8월 15일 이후로 일정을 조율한다는 기사까지 제가 봤는데 날짜가 잡혔다고 하셨어요. 언제로 잡혔습니까?

[박지원]
그 날짜는 지금...

[앵커]
말씀하실 수 없나요?

[박지원]
왜냐하면 거기서 연락이 와야 하니까. 당내 얘기 피하려다가 별거 다 이야기하네.

[앵커]
만나면 무슨 말씀을, 어떤 주문을 하실 생각이, 미리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박지원]
저는 어떻게 됐든 니카이 간사장이 굉장히 지일파입니다. 그리고 일본 여행관광협회 회장을 수십 년간 하고 운수대신, 국토교통성 대신을 두 번 하고 경제통산성대신, 자민련 총무회장. 지금 어떻게 됐든 간사장으로서 아베 수상의 3선을 도왔거든요. 결정적으로 도왔어요.

그런데 지금 아베 수상이 4선을 하는데 아마 큰 역할을 할 겁니다. 그러니까 일본을 정부 쪽에서 다녀온 분들도 저하고 얘기를 나누었는데 정부와 정부 간 이것보다는 자민당과 얘기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거기에서도 전부 저하고의 관계를 잘 아니까 박지원 의원이 한 번 다녀갔으면 좋겠다 하는 일본 정계 지도자들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안 그래도 저는 계속 전화를 하고 있으니까 어떻게 됐든 우리가 한일 양국이 과거는 과거고 풀어서 서로 공동의 이익이 될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지 이대로 가면 양국 다 손해 아닙니까?

저는 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저희 아버님이 독립지사입니다. 대구형무소에서 일제 고등법원에 의거해서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을 대구형무소에서 살았단 말이에요. 그걸 잘 알고 있습니다. 니카이 간사장도 선조가 대구 근방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인연도 있고 그러니까 아무튼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가 정도라도 한번 풀어보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정부 쪽의 의사를 전달하는 그런 역할은 열려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개인적으로 다녀오실 건가요?

[박지원]
그러한 것은 아직 있어도 없다고 해야 하고 실제로도 없고. 그건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동영 대표는 사퇴 안 하는 건가요?


[박지원]
글쎄요, 오늘 아마 유성엽 대표하고 둘이 담판을 한다고 했으니까.

[앵커]
거기서 결론이 나겠군요. 알겠습니다.

[박지원]
거기서는 저만 노력하면 됩니다.

[앵커]
질문 안 드리겠습니다, 약속대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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