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담배 밀수' 사과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담배 밀수' 사과

2019.07.28.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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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총통의 해외 순방 전용기를 이용해 수행원들이 상습적으로 담배를 밀수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빈과일보를 비롯한 타이완 언론들은 차이잉원 총통이 수행원들의 담배 불법 밀수에 대해 '오래된 폐단'이라며 사과를 표명했으며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그동안 이번 사건을 '초과 구매'로 표현하면서 관련자를 징계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되자 사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달 중순 차이 총통의 카리브 해 4개국 순방을 수행한 국가안보국 직원이 총통 전용기는 세관 검사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담배 9천 800보루를 밀수하려다 적발됐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이어 타이완 정보기관원들이 총통의 해외 순방 때마다 조직적으로 담배를 밀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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