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늘 참의원 선거...'개헌선' 확보 주목

일본 오늘 참의원 선거...'개헌선' 확보 주목

2019.07.21. 오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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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헌법 개정의 분수령이 될 참의원 선거가 오늘 일본 전역에서 치러집니다.

아베 총리는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개헌선인 의석수 3분의 2를 차지할지 관심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국회의 상원 격인 참의원의 임기는 6년이며 3년마다 절반이 교체됩니다.

이번 선거에도 정원 248석 가운데 124석을 새로 뽑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을 이번 선거의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유세에서도 위헌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헌법에 자위대를 확실히 명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육해공군과 그 외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한 일본 헌법 9조 2항을 개정하겠다는 겁니다.

헌법을 고치려면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 3분의 2가 넘는 찬성으로 개헌안을 발의한 뒤 국민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해야 합니다.

중의원에서는 공동여당인 자민당과 공민당이 이미 개헌선을 확보한 만큼, 참의원에서도 3분의 2를 확보할지가 관심입니다.

일단 일본 언론에서는 개헌선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승리 기준선인 과반은 넘을 것으로 보여 아베 총리가 개헌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계 개편 추진 가능성도 나옵니다.

한국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지지층 결집을 위해 추가 규제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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