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민주콩고 에볼라, 국제적 비상사태"

WHO "민주콩고 에볼라, 국제적 비상사태"

2019.07.19.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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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습니다.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하지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년여 동안 에볼라 바이러스로 1,600여 명이 사망한 콩고민주공화국, 민주콩고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테워드로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민주콩고의 에볼라 발병은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라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 WHO 사무총장 : 전문가 위원회가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권유했고 저는 이를 수용했습니다.]

이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적용하는 규정으로,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5번째입니다.

이번 선포는 민주콩고 동부 르완다 접경 지역의 대도시 고마시에서 에볼라 환자가 확인된 뒤 며칠 후에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교역과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대응 체계가 꾸려집니다.

[카함부 니이마 / 민주콩고 알로야 주민 : 누구나 표적이 되므로 에볼라는 위험합니다. 전염성이 강해 주의하지 않으면 당신이 숨질 수도 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해당 지역에서 에볼라가 확산할 위험성은 높지만, 해당 지역 밖으로 퍼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에볼라로 숨진 민주콩고 여성이 사망 직전 우간다를 방문했다가 돌아간 뒤 우간다에서 추가 환자가 나오면서 이웃 나라로 퍼질 위험성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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