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루브르 박물관 보수 공사로 이사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루브르 박물관 보수 공사로 이사

2019.07.17.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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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루브르 박물관 보수 공사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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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의 가장 유명한 그림 '모나리자'가 원래 있던 전시실에서 30m 떨어진 곳으로 이사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르네상스 역작으로 일컬어지는 모나리자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6일, 14년 만에 '711번 방'에서 '메디치 갤러리 방'으로 옮겨졌다. 메디치 갤러리 방은 박물관에서 가장 큰 전시실이다.

모나리자의 위치를 바꾼 이유는 루브르가 지난 5년간 박물관 개보수를 진행하면서 모나리자가 있던 방을 고칠 차례가 되었기 때문.

BBC에 따르면, 고작 100걸음 거리로 그림을 옮기는 과정이지만 섬세한 작업이 뒤따랐다. 지난 1월부터 진행된 이사 작업은 이제야 마무리됐다.

옥스퍼드 대학 박물관장 카트리오나 피어슨은 "작품의 가치와 상관없이 작품을 옮기는 일은 아주아주 늘 위험이 따른다"면서 "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루브르 박물관의 장뤼크 마르티네스 관장은 "고작 30m 떨어진 곳으로 옮기지만 위험한 작업"이라면서 "루브르 박물관이 문을 닫은 저녁에 모나리자를 옮기는 이유도 위험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피어슨은 "미리 같은 크기의 모형을 만들어 박물관의 문과 벽을 지나는 동선을 미리 짠다"고 말했다.

모나리자는 공사 동안 다른 방으로 옮겨지지만, 같은 방에 있던 베로네세의 작품 '카나에서의 결혼 잔치'도 보호 케이스에 넣은 채로 남게 된다.


[자료사진 = 게티이미지]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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