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주홍빛 새 구조... 씻겨보니 '카레 묻은 갈매기'

이국적인 주홍빛 새 구조... 씻겨보니 '카레 묻은 갈매기'

2019.07.10.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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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주홍빛 새 구조... 씻겨보니 '카레 묻은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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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킹엄셔주에서 온몸이 주홍빛으로 빛나는 특이한 새가 구조됐다.

티기윙클스 야생 동물병원은 제대로 날지 못하는 밝은 주황색의 새를 구조해 보호에 나섰다. 병원 측은 새의 이국적인 외형 때문에 어딘가에서 탈출한 애완용 새거나 다른 대륙에서 온 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홍빛을 낸 건 카레나 강황 등으로 추측되는 향신료였다. 새가 어딘가에서 향신료 더미에 빠져 온 몸에 가루를 뒤집어 쓰고 있었던 것이었다. 구조자들은 향신료를 뒤집어쓰고 있는 새에게 '비니'라는 이름을 붙여 줬다.


이국적인 주홍빛 새 구조... 씻겨보니 '카레 묻은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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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몸에서 자극적인 향신료 냄새가 났지만, 다행히 비니는 건강한 상태였다. 깨끗하게 목욕을 마친 비니의 정체는 다름 아닌 갈매기였다.

비니는 이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동물 병원은 "새를 구하기 위해 애쓴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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