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석탄 재벌 억만장자 자선가,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해

美 석탄 재벌 억만장자 자선가,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해

2019.07.06.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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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석탄 재벌 억만장자 자선가,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해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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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석탄 재벌 억만장자이자 자선가로 유명한 크리스 클라인이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6일 CNN은 남아메리카 바하마 인근에서 미국 최대 석탄 광산기업 클라인 그룹을 설립한 크리스 클라인이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그는 바하마 제도 그랜드 케이 섬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로 향하던 중 헬기가 추락하며 사망했다. 당시 헬기에는 그의 딸 카메론 클라인(22)을 비롯해 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번 사고로 모두 숨졌다.

20대에 광부로 일하며 32살에 클라인 그룹을 설립한 크리스 클라인은 미국에서 입지전적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지난해 클라인 그룹의 석탄 매출은 10억 9천 7백만 달러(약 1조 2천 8백억 원)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그의 개인 재산을 약 2조 1천억 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클라인은 거액 기부와 다양한 자선 사업으로도 이름을 알렸는데, 클라인의 고향인 웨스트버지니아 대법원 에반 젠킨스 판사는 "우리는 박애주의자를 잃었다"며 클라인의 사심 없이 관대한 기부는 많은 이들의 삶을 바꿔놓았다”고 말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웨스트버지니아 짐 저스티스 주지사 역시 "오늘 우리는 슈퍼스타를 잃었고 나는 친한 친구를 잃었다"며 크리스 클라인을 '항상 베푸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애도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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