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넓은세계] 30대 왕세자의 개혁...사우디, 젊어지나?

[더뉴스-더넓은세계] 30대 왕세자의 개혁...사우디, 젊어지나?

2019.06.28.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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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장지향 / 아산정책연구소 중동연구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으로 그와 사우디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왕도 아닌 왕세자의 방문에 총리가 맞이하고 대통령이 대화를 하고 또 5대 그룹 총수들은 9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로 빈 살만 왕세자 때문입니다.

사우디의 실세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우리 나이로 서른다섯입니다. 얼마 전까지 70대에서 80대 국왕과 왕세제가 통치하던 사우디가 젊은 권력자의 등장으로 개혁에 나서고 있는 점도 주목됩니다. 알수록 볼수록 더 넓은 세계. 오늘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소 중동연구센터장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혹시 중동 전문가시니까 사우디에도 종종 방문하시는지요?

[인터뷰]
방문하죠.

[앵커]
최근에 언제 다녀오셨어요?

[인터뷰]
2015년 봄에 마지막으로 다녀왔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때면 지금 정권, 지금 국왕과 또 무함마드 왕세자가 등장하기 직전인가요?

[인터뷰]
지금 살만 국왕이 딱 집권을 하기 시작했었지만 워낙에 초창기였어서 지금 벌어지는 이런 대대적인, 파격적인 개혁의 움직임은 전혀 없었었죠.

[앵커]
개혁 얘기는 조금 이따 여쭤보고요. 사우디아라비아는 어떤 나라입니까?

[인터뷰]
사우디아라비아가 제가 갔었던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굉장히 폐쇄적이고 그야말로 보수 이슬람 체제의 절정인 나라였죠.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그네들이 내세우는 것도 메카와 메디나의 수호자이자 수니 이슬람의 대표고 그리고 시아파 이슬람의 대표국이 이란이고요.

그래서 사우디와 이란은 워낙에 종파 분쟁으로 인해서 사이는 안 좋고요. 그런데 제가 사우디 출장을 갈 때마다 제 동료들이 되게 걱정을 하는 것이 어쨌든 보수 이슬람 체제의 굉장히 극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나라인데 동양 한국 여성이 가면 어떠냐라고 하는데 한국 여성이 가도 많이 불편하죠. 우선 기본적으로 아바야라고 손등이랑 발등 직전까지 덮는, 가리는 옷을 입어야 되고.

[앵커]
외국 여성들도요?

[인터뷰]
네. 그리고 남자 가디언, 남자 후견인이 없으면 이동이 불가합니다. 바깥에서 움직일 수가 없고요. 그래서 남자 후견인, 저희 남자 연구원이랑 같이 갔는데 가게 같은 데를 보면 남자 줄, 여자 줄이 따로 이것고요. 맥도날드 줄도 남자, 여자 줄이 따로 있습니다.

제가 출장 때 머물렀던 호텔에서 평소에는 운동을 잘 하지 않지만 출장을 가서 운동을 하려고 체육관이 어디냐 그랬더니 여자는 체육관에 들어갈 수가 없다, 너무 화가 나서 이런 법이 어디 있냐고 했더니 그러면 러닝머신을 네 방으로 갖다주겠다라고 해서 제 방 안에서 러닝머신을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앵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희가 일전에 요르단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마는 사우디도 메카의 수호자를 자처하는군요?

[인터뷰]
그렇죠. 요르단은 혈통이 메카에서 낳은 무함마드의 직계손이라면 사우디는 그 영토 안에 메카 메디나의 도시가 있습니다.

[앵커]
사우디에 대해서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지금 사우디가 개입하고 있는 중동 분쟁이 뭐가 있죠?

[인터뷰]
정확히는 두 전쟁입니다. 첫 번째가 시리아 내전인데 시리아 내전은 8년여가 지나면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는데 이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 그러니까 아사드 독재 정권의 정부군에 맞서는 반군을 지원했고요. 그런데 시리아 내전은 종전 단계에 들어갔고. 예멘 내전에서 정부군, 여기서는 정부군을 사우디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멘 내전의 정부군은 국제사회, UN, 우리나라도 정통성을 인정하고 있는 정부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 두 내전 모두 시아파 대표국인 이란과 맞서고 있는 대리전이라고 알려져 있고요.

[앵커]
시리아는 정부군을 이란이 지원하고. 반군을 사우디가 지원했고요. 예멘은 반대고요.

[인터뷰]
반대입니다.

[앵커]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오늘 이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정상급 예우를 우리나라가 했어요. 이렇게 맞이할 만한 인물입니까?

[인터뷰]
만한 인물이죠. 그러니까 우선 사우디의 승계 서열 1위고요. 그리고 그냥 이전의 왕세제나 왕세자들, 이전의 승계 서열 1위와는 조금 다른 것이 굉장히 파격적으로, 그러니까 2015년도에 지금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서열 2위가 됐다가. 그때도 다들 놀랐는데 2017년에, 2년 전에 승계서열 1위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단계가 정말 모든 사람들이 심지어는 왕실 멤버들까지 깜짝 놀랄 만큼 그렇게 파격적이고 빠르게 권력을 몰아준 거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어쨌든 사우디 왕세자의 서열 1위의 나이가 그렇게 젊어졌고 두 번째로는 사우디라는 나라 전체가 정말 그야말로 파격적인 개혁개방을 내세우면서 젊은 국가로 다시 한 번 대대적인 체질개선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사우디가 굉장히 부자 나라입니다. 2019년도는 어쨌든 미국이 최대 석유 생산국이 됐지만 작년까지는 사우디가 100년 이상 최대 산유국이었죠.

[앵커]
그 부가 골고루 나눠져 있지 않은 문제가 있지만 하여튼 그런 아람코라는 석유 기업을 중심으로 한 부는 대단하다고 알려져 있더군요. 그러니까 2015년도에 현 국왕이 즉위를 했는데 지금의 왕세자가 2017년도에 왕세자가 된 겁니까?

[인터뷰]
서열 1위가 됐었죠.

[앵커]
가계도를 저희가 함께 살펴보면서 말씀을 듣고 싶은데 왕실이 특이한 것 같습니다. 지금 7대 왕인데 2대 때부터 모두 초대 국왕의 아들이었던 건가요?

[인터뷰]
맞습니다. 그래서 사우디가 정말 그야말로 늙은 나라였는데 그러니까 지금의 왕세자로 승계 1위 지위가 옮겨가면서 정말 나이도 젊게 그리고 모든 분야도 개혁개방을 통해서 젊게 다시 태어나자라고 하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고요.

워낙에 7대 왕까지 다들 형제였기 때문에 승계 1위였던 왕세제 2명이 왕도 되지 못하고 그냥 연로해서 사망을 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앵커]
나이프 왕세제나 그 이전의 왕세제가 그랬죠.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7대 현 국왕이 즉위한 뒤에도 처음 승계 1위자는 왕세제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인터뷰]
왕세제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 사람이 그러면 실각을 하고 왕세자로 2017년에 바뀐 거군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수십 년이 한꺼번에 젊어졌기 때문에 주변에 경쟁자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 이게 왕실이다 보니까 저희가 과거 조선시대 이런 생각이 납니다. 피의 숙청이 있었던 것 아닌가.

[인터뷰]
피의 숙청이 있었다고들 평가가 있기도 한데 사실 제가 봤을 때는 사람이 죽거나 하는 일은 없었고요.

[앵커]
그런 숙청은 아니고요.

[인터뷰]
그런 숙청은 아니고. 말씀하셨다시피 워낙에 급하게 파격적으로 두 단계를 4년 만에 뛰어넘다 보니까 왕실 내 지지기반이 약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국내 지지기반도 낮은데 국외적으로 이란이 그야말로 영내 패권국으로서 패권국으로서 막 상승을 하고 있었거든요.

시리아 내전에서도 이기고 있었고 예멘 내전에서도 사우디보다 훨씬 더 전세가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쨌든 MBS, 지금 왕세자가 1인 체제를, 그러니까 실권을 장악을 해야겠다라고 결단을 내렸나 봅니다. 그러니까 많이 듣는 시나리오죠. 보통 그러니까 권위주의 국가에서 뭔가 권력을 잡아야겠다라고 하면 반부패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엽니다.

그런데 지금 이 왕세자가, 무함마드 왕세자가 승계 1위가 된 다음에 가장 먼저 한 일이 반부패 캠페인을 열었고 자신들의 삼촌인 왕자 11명과 전현직 관료 200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죠. 그런데 약간 웃긴 것이 리츠칼튼 호텔에 들여보냅니다.

그래서 호텔을 다 막고 그 안에서 수사를 하죠. 당시에 사람들이 참 사우디는 수사도 사우디 스타일로 한다, 이게 무슨 검찰이나 경찰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5성급 호텔에서 저렇게.

[앵커]
왕족이 많으니까 그렇게 한 모양이죠?

[인터뷰]
네.

[앵커]
무함마드 빈 살만 하면 사실 표현하는 단어가 절대권력, 모든 걸 다 가졌다라고 해서 미스터 에브리씽이라고도 불리더라고요. 어떤 인물인가요?

[인터뷰]
빈 살만 왕세자가 우선 굉장히 젊고요. 그리고.

[앵커]
85년생이더라고요.

[인터뷰]
85년생이죠. 그리고 지금 결혼을 해서 아이가 3명인데 알려져 있기로는 부인은 1명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저희 학계에서는 두 번째 와이프가 있는 것도 압니다. 왜냐하면 워낙에 정적이 많으니까 그 차원에서 정적을 무마하고 이런 차원에서 정략적인 결혼을 했다라고 하고 그리고 아버지인 살만 국왕이 2012년에 왕세제가 됐어요.

그러다가 압둘라 국왕이 죽고 2015년에 국왕이. 아버지가 왕세제가 됐던 12년부터 바로 옆에서 계속 아버지를 보좌를 했습니다. 보통 사우디나 아랍에미리트나 대부분 영국, 미국이랑 굉장히 각별한 사이라서 왕자들은 거의 빠짐없이 다 영국 유학이나 미국 유학을 가거든요.

그런데 무함마드 빈 살만, MBS 왕세자는 아버지 옆에서 계속 보좌를 하느라 유학도 안 갔습니다. 그런 부분은 굉장히 특이한 부분이에요.

[앵커]
그리고 보니까 지금 제1부총리고, 정부에서. 그리고 또 국방부 장관을 겸하고 있더군요.

[인터뷰]
제일 중요한 자리죠.

[앵커]
명실상부 실권자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 사람이 중요한 게 사우디의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아까 말씀해 주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개혁이 진행되고 있나요?

[인터뷰]
정말 다방면에 걸친 대대적인 개혁인데요. 우선 외교안보 면에서는 이때까지 사우디가 보여줬던 무슨 비밀외교 내지는 밀실외교를 타파하겠다라고 하고 더 이상 숨어 있지 않고, 즉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이나 영국에서 무슨 국제연합전선 캠페인을 벌이면 그냥 돈을 대거나 석유, 오일머니로 그랬는데 이제는 자기네들도 참여하겠다라고 해서 IS 격퇴전에서도 굉장히 열심히 참여를 했고요. 그리고 경제 면에서는 산업 다각화, 경제 다변화가 없으면 사우디가 살아남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미국이 이제 최대 산유국이거든요.

그리고 미국이 셰일가스 혁명으로 인해서 최대 산유국이 될 것이라는 움직임은 꽤 몇 해 전부터 포착이 됐기 때문에 사우디에서 무슨 정책을 벌였냐면 대대적인 증산 정책을 벌였습니다. 자신들의 우위를 놓치지 않으려고. 그러다 보니까 석유값이 떨어졌죠. 그래서 석유도 이제 예전처럼 값이 떨어진 데다가 더 많이 생산을 못 해내니까 재정 위기가 옵니다. 그래서 경제 다변화를 하자고 하죠, 산업 다각화.

[앵커]
석유 산업에 의존적인 국가의 경제를 다각화해보겠다, 산업화로. 이해가 좀 되는데요. 그 이외에 조금 전에 모두에 설명해 주셨던 폐쇄적인 사회 분위기, 외부인들이 볼 때. 그런 부분도 바뀌고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사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게 보수 이슬람체제의 탈태, 탈피일 드디어 여성이 운전을 할 수 있고요. 여성이 남성 후견인이 없어도 그냥 다닐 수 있습니다.

[앵커]
운전도 그러면 그동안에는 못 했습니까?

[인터뷰]
못 했죠. 그리고 이제 여성도 축구장에 들어갈 수 있고요. 저희한테는 너무 당연한 게 그네들, 특히 여성층들에게는 그야말로 개혁적인 거고 여성이 남성 후견인이 없이 사업도 시작할 수 있고요, 이제. 그리고 콘서트장에서 남녀가 같이 혼석을 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앵커]
영화관도 새로 생겼다고요.

[인터뷰]
영화관도 한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재개가 됐죠.

[앵커]
자국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보통 저한테 묻기를 이러면 남성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자신들의 나름의 권력을 뺏기는 거나 내지는 나누는 거라고 싫어하지 않냐라고 하는데 전혀 아닙니다. 그러니까 사우디 제 동료들 얘기 들어보면 정말 모임을 갖고 있다가도 자기 딸이 아빠 저 와서 픽업해주세요라고 하면 그걸 끊고 픽업을 하러 가야 되거든요, 딸이 운전을 못 하니까. 그런데 그런 노동에서 해방됐다고 다들 남자들도 좋아하고 특히 젊은 세대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여성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대단하죠. 정말 쌍수 들어서 환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권이 신장되면 남성도 행복해진다는 걸 사우디가 보여주고 있네요.

[인터뷰]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사우디 얘기가 중요한 게 결국은 우리나라와의 관계 때문인데 지금 사우디가 경제 개혁을 하면서 산업을 다각화한다. 그러면 그 방향이 과연 우리나라에 강점이 있는 산업과 산업과 궤가 일치되는가 이게 관심입니다.

[인터뷰]
굉장히 많이 일치되죠. 우선 사우디는 아시아 쪽을 많이 바라보려고 합니다. 동쪽을 바라보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그네들이 그냥 사석에서 하는 얘기가 우리가 유럽이나 미국사람들과 사업도 많이 하고 의견도 많이 듣고 했는데 그 사람들은 우리를 기본적으로 굉장히 무시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해요. 너희가 어쩌다가 석유가 나와서 이렇게 우리랑 어깨를 겨루지, 사실 너희 사막에서 대추야자 먹던 사람들 아니냐, 이런 식으로 대하기 때문에 우리는 심정적으로 아시아계와 훨씬 더 많이 통하는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하고. 제가 사우디 갈 때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그 얘기를 해요.

70년대 너희 아버지 세대가 와서 우리 이렇게 건설해 주고 한 게 정말 많이 고맙고 진짜 굉장히 감동적이었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요. 정말 부지런했다.

[앵커]
우리도 70년대 중동 특수를 누렸습니다마는 사우디에서도 인식이 좋았군요.

[인터뷰]
대부분의 특수가 사우디에서 시작됐거든요.

[앵커]
어제 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사우디와 또 사우디 아람코와 10조 원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던데 이렇게 MOU가 사실 구속력이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사우디의 관심이 정말 한국의 기술이나 산업 분야하고 궤가 맞는다면 그게 실현될 가능성이 적지는 않겠습니다.

[인터뷰]
저는 꽤 높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MOU가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지기까지.

[인터뷰]
왜냐하면 지금 왕세자가 약속을 잘 지키거나 그런 사람이어서라기보다는 지금 왕세자가 처한 상황이 빠른 개혁을 현실화해내지 않으면 국내외 압력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굉장히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분명히 이전에 우리가 예를 들어서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이란 가서 정말 MOU를 남발을 했는데 실현화된 게 없거든요. 그런데 그런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기대를 가져보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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