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억만장자들 "부유세는 공정...우리에게 부과하라"

美 억만장자들 "부유세는 공정...우리에게 부과하라"

2019.06.25.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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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를 비롯해 미국의 억만장자 19명이 내년 미 대선에 도전하는 주자들에게 자신들에게 부유세를 부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이들 억만장자 19명이 공개서한을 통해 "전체 1%의 미국 부자 중에서도 10분의 1에 해당하는 최고 부자들인 우리에게 적당한 부유세를 부과하라"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새로운 세수는 미국의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이 아닌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내야 한다"면서 "부유세는 공정하고 애국적이며,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부유세는 친환경 에너지 혁신과 보편적인 보육, 학자금 대출채무 구제, 저소득층을 위한 세제 혜택, 공공보건 등에 필요한 비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한에 서명한 억만장자는 총 11개 가문에 19명으로, 월트 디즈니의 손녀딸 아비게일 디즈니와 페이스북 공동설립자인 크리스 휴즈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30여 년간 미국 하위 50%의 부는 9천억 달러 줄어든 데 비해 상위 1%의 부는 21조 달러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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