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침몰 유람선' 여성 실종자 추정 시신 수습

헝가리 '침몰 유람선' 여성 실종자 추정 시신 수습

2019.06.23.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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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신원확인을 위한 DNA 감식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흘 정도 걸리는 감식 작업에서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 남은 실종자는 2명이 됩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신이 발견된 곳은 침몰 현장에서 하류로 30km 떨어진 체펠섬 지역입니다.

현지 시각 토요일 밤, 헝가리 어부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현지에서 시신이 추가 수습된 것은 지난 12일 이후 열흘 만입니다.

부다페스트 현지에 파견된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은 사고 유람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귀걸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 여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헝가리 당국과 우리 대응팀은 즉각 신원 확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20여 일이 지나서 지문 채취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DNA 감식을 통한 신원확인 작업에 돌입했는데, 적어도 사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된다면 우리 국민 사망자는 24명, 실종자는 2명이 됩니다.

우리 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한 뒤에도 다뉴브강 하류를 중심으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종자들이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뉴브강과 맞닿은 주변 국가들과의 공조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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