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메이 총리 띄우기..."나보다 나은 협상가"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자신보다 나은 협상가라며 치켜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런던 총리 관저에서의 정상회담 뒤 공동회견에서 메이 총리와 일하는 것이 대단히 즐거웠다며 엄청난 전문가이자 나라를 몹시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을 요구하기는 했지만 공개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메이 총리에 대한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여왕과의 만찬 등 흔치 않은 국빈방문의 영예를 제공하면서, 영국의 화려함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도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에서 이틀째 대체로 외교적 행보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