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엿새째...현재 상황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엿새째...현재 상황은?

2019.06.04.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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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해선 SSU 전우회 부회장 / 박광렬 YTN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국과 헝가리 양국, 오늘도 계속해서 선체 주변에서 잠수 수색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해선 SSU 전우회 부회장 그리고 박광렬 기자와 다시 한 번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이 시간과 비교해서 상황이 국면에 전환이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수색 작업에 있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 지금 현장 상황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와 달라진 점이라면 희생자 2명 발견 소식이 전해졌다는 내용이 될 테고요. 지금 현장에서는 앞서 저희 취재기자가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현재 본격 수중 수색, 어제부터 처음 진행이 됐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어제처럼 헝가리 그리고 우리 측 나눠서 물속에 들어가서 하는 행위가 수색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인양의 목적 그리고 선체 주변 수색 정도. 그래서 선체 안으로 들어가기는 헝가리 당국이 강경하게 들어가기는 어렵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만큼 선체 안에는 들어가지 않되 선체 주변에 혹시 모를 우리 희생자들, 우리 실종자들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또 인양 작업. 헝가리 쪽에서는 수요일부터 진행할 수 있게 최대한 빨리 준비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로프를 걸거나 등등등 선체 상황도 봐야 되겠고요. 그런 점들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실종자 2명 추가로 발견됐다는 말씀해 주셨는데 그중에서 또 선체 주변에서 1명이 발견됐는데 우리 측 관광객으로 확인이 됐죠.

[기자]
신원이 확인이 안 돼 있어서 저희도 조심스러웠는데 이제 조금 전 나온 보도에 의하면 우리 관광객이 맞고 또 50대 여성으로 확인이 됐다, 그래서 그 전에 이미 132km, 사고 현장으로부터 132km 떨어진 지역에서 우리 60대 남성 관광객이 희생자가 발견이 됐습니다. 이로써 사망자는 7명에서 9명이 됐고 실종자는 19명에서 17명으로 줄었습니다.

[앵커]
한 분은 선체 주변에서 발견이 됐고 다른 한 분은 13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이 됐다. 이 두 가지 점이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색작업에서 어떤 국면 전환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전문가로서.

[인터뷰]
어제도 잠깐 언급을 드렸지만 어제오늘이 가장 또 다른 골든타임이라고 제가 말씀드렸었는데. 왜냐하면 사람이 식사를 하게 되면 어떤 일정 온도에 물속에 있다가 부패가 되기 시작하는데 부패가 되면 가스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 가스로 인해서 다시 몸이 뜨게 되는 겁니다.

우리가 인간이 중성부력이기 때문에 조금만 공기를 집어넣으면 바로 뜨게 돼 있어요. 뜰 경우에 머무는 시간이, 물 밖에 수면상에 나와서 오랫동안 있지 않기 때문에 그게 보통 길게는 7시간 그렇지 않으면 4시간 이 정도란 말이에요. 그러면 그 시간에 발견이 안 되면 정말 다시 실종자가 가라앉게 되면 그건 정말 바다에서 바늘 찾기 정도로 힘든 부분이거든요.

[앵커]
그러면 지금 이 시점에 좀 더 수색 작업에 집중해야 된다?

[인터뷰]
수색 작업이라는 게 실질적인 수하만의 문제가 아니고 수상하고 물속하고 같이 동시에 똑같이 진행을 하되 오늘 내일 상황은 더 수상 쪽에 집중을 해 줬으면 하는 얘기입니다. 이건 가다가 아까 하류까지가 보통 900km 된다는데 여기서 유속은 보통 시간당 10km 정도거든요.

그러면 시간으로 계산하면 이미 흑해를 지났어야 되는 상황인데 중간중간에 보가 있거나. 보니까 물마개도 있더라고요. 거기까지는 최대한 해 줘야 된다는 거죠, 철문이 있는 데까지는. 특히 집중적으로 봐야 될 곳은 물이 흐르다 보면 여기 보니까 늪지대도 있고 이런 경우. 그러면 위에서 쓰레기 같은 게 많이 모이는 곳. 이런 곳에는 반드시 있을 확률이 많습니다. 그쪽으로 몰릴 확률이 많은 거죠. 그런 데는 고무보트를 이용하든 뭐든 집중적으로 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앵커]
이 부분을 하나 더 여쭤볼게요. 지금 선체 바깥에서 실종자가 발견이 됐습니다. 이 부분을 우리 구조 당국에서 헝가리 당국에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데. 왜냐하면 헝가리 당국은 선체 진입을 여전히 막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겠죠. 이 대목을 가지고 우리 당국이 어떤 수색 작업 국면에서 풀어갈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는 면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자면 저게 선내에 있는 헝가리 다이버가 꺼낼 수도 있을 거고. 그렇지만 밖의 헝가리 측에서는 인양이 우선이기 때문에 밖에 있었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어요. 또 한 가지는 저 배가 가라앉으면서 배의 끝쪽이면, 선미 쪽이면 물의 흐름에 와류가 생깁니다. 와류가 생기는데 그 와류는 계속 거기서 물이 도는 현상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실종자가 그 안에 들어갔다고 하면 거기에 계속 있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밖으로 나오지 않는 거죠. 계속 물이 거기서 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 돌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발견될 확률이 있는 겁니다. 어쨌든 저 명분으로 해서 우리 측에서는 실종자를 선체 탐색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주장을 해야 되고 그게 최우선이라고 보는 거죠.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하류로 수색 범위를 확대한다든가 혹은 국경 또는 늪지 쪽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기정훈 기자가 준비한 리포트가 있습니다. 그 내용 보시고 다시 한 번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실종자 6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이 발견된 곳은 하르타 지역. 사고가 난 머르기트 다리에서 무려 132km 떨어진 곳입니다. 대략 사고 110시간 후 발견됐으니, 매 시간 1km 이상씩 떠내려온 겁니다.

사고 이튿날 헝가리 당국이 밝혔던 다뉴브강 유속은 시속 9~11km. 5월 강수량으로는 백 년 만에 최고치였다는 기록적 강수량이 엄청난 유속을 만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장 수색범위 확대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실종자 발견 지역에서 강을 따라 100km 정도 더 가면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와 만나는 국경이 나옵니다. 다뉴브강은 그 후 두 나라 국경을 넘나들다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를 거쳐 루마니아로 흘러 들어갑니다.

루마니아에는 아이언게이트, 철문이란 이름의 댐이 있는데, 과거에 물놀이 사고 시신이 여기까지 흘러온 사례도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헝가리 뿐 아니라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 다뉴브 강을 끼고 있는 인접 국가들에도 실종자 수색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앵커]
인접 국가들에도 수색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여기까지 또 기정훈 기자의 리포트 보셨는데. 오늘 수색 계획은 어떻게 잡혀 있습니까?

[기자]
오늘도 어제와 같이 비슷하게 수상 수색 그리고 수중 수색을 병행하는데요. 수중 수색 같은 경우는 헝가리 당국, 우리 당국 이렇게 해서 교대로 들어가서 물속 상황, 선체 주변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주가 되겠고요. 또 보트나 헬기를 이용해서 하류로 50km 내 지점을 살피는데 아까 전문가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떠오르는 시간이 잠시라면 사실 물에 다시 가라앉았을 때 그 넓은 범위를 물속을 다 수색한다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수상 수색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1시간 전쯤에 우리 측과 헝가리 측 합동회의가 시작이 됐습니다. 회의 시작이 됐고 회의는 또 1시간 뒤에 우리 측에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에요. 거기서 오늘 현재 상황이 어떻고 물속 상황이 어떻고 수상 상황이 어떻기 때문에 오늘은 어떤 작업을 진행하겠다, 이런 부분이 명쾌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고요.

그 결과를 보면 지금 관심을 가지는 게 또 인양은 언제부터 될지 이런 점도 관심인데 구체적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따가 열릴 예정인 브리핑에서는 오늘 수색 작업 외에도 더 나아간 어떤 협의가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보는 거군요. 물론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마는. 헝가리 측에서는 인양을 먼저 우선적으로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있지만 어제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선체 수색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조금 더 강하게 의견을 낼 것이다, 이런 보도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그런 상황에서 우리 측 입장에 조금 더 견지가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구조 활동을 지금까지 해 오면서 보면 대부분이 가장 많이 실종자가 있을 확률이 선내예요. 관광선이건 수송선이건 이런 걸 다 포함해서 그런 작전을 할 때마다 보면 선내에 있을 확률이 70~80예요.

나머지 20%는 유실되거나 사고 시 밖에 나와 있다가 부딪혀서 생존하거나 또는 몇 분은 유실되지만 대부분이 보면 70~80%는 선체 내에 있을 확률이 많기 때문에 이걸 올리는 과정에서, 나중에 후차 나오겠지만 올리는 과정에서 부서지거나 또는 세월호 사건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세월호 사건 때 1차 시도를 했어요.

1차 시도를 했는데 와이어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이어가 철판을 잘랐어요. 철판을 군데군데 잘랐습니다, 와이어 걸었던 자국이. 그대로 현장에 남아 있는 거거든요. 철판도 그런 형국이 생기는데 70년 된 목선은 더 위험한 거죠. 그런데 그 안에 만약에 실종자가 있다 그러면 상상을 해 보세요.

실종자가 고스란히 올라오기를 바라겠습니다마는 상처 나고 부서지고 또는 다쳐서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싶겠습니까? 그다음에 그렇게 함으로써 유가족한테 조금 더 덜 아픈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구조의 일환이거든요. 그렇다면 그런 부분을 충분히 저는 국가 차원에서 헝가리 측에 강력하게 주장을 해서 일부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저는 오히려 그게 시간이 덜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왜냐하면 구조가 편해지니까. 다 그 안에 있는 실종자가 구조되고 나서 하면 훨씬 더 작업도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요. 이거 원래 올리면서 배도 세워야 되거든요. 그런 과정이...

[앵커]
지금 말씀을 인양 작업 얘기를 말씀하셨기 때문에 바로 다시 또 추가 질문을 드리면 아까 인양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우려점들을 여럿 나열하셨잖아요. 그런 점들을 막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거꾸로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목선이 부서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아주 철저한 계산이, 복잡한 계산이 있어야 하거든요. 물에서 톤수 계산하고 마찰계수하고 각 크레인이 미치는 힘. 그러니까 크레인이 하나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 크레인이 거는 데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다이버들이 물속에 들어가서 배를, 선체를 로프나 와이어로 감싸는데 그 간격도 일정해야 돼요. 힘이 미치는 부분이 똑같이 우리 세월호 때 잭킹바지선 있었잖아요. 유압으로 자동으로 조금씩 조정하는 이유는 큰 배도 넘어질 수 있거든요. 넘어지면 2차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염려 안 할 수 없어요.

그래서 다이버들이 들어가서 일정 선체의 크기, 거기에 각각 미치는 라인, 이걸 복잡한 계산에 의해서 크레인이 하나 가지고는 어려울 거예요. 앵커 하나 가지고 전체를 든다는 건 잘못하면 파손 위험이 있기 때문에 2개의 와이어로 해서 4개나 이렇게 해서 동시에 들어올리는.

[앵커]
지금 크레인 화면이 나가고 있는데 지금 각각의 역할을 설명해 주시죠. 네모난 모양의 설치물은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인터뷰]
저는 개인적으로 구조하면서 저런 네모난 형태는 본 적이 없습니다. 저거는 조그마한 소형 선박, 소형 선박이 들려 있을 경우에 저게 밑으로 들어가는 드는 경우, 그런 경우 아니면 60톤이 넘는 걸 저걸로는 전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고 저거 할 수 없는 작업입니다.

[앵커]
일단 지금까지의 경험상으로는 저 설치물의 역할을 잘 모르시겠다, 불분명하다.

[인터뷰]
그런데 만약에 저게 선체 밑으로 들어가서 올린다면 그건 뒤에도 앞에도 다 있어야 되잖아요. 그러면 배가 중간만 걸쳐 있고 떠 있어야 된다는 얘기거든요. 쉽지 않은 거죠.

[앵커]
대형 크레인이 와야 된다는 얘기시죠.

[인터뷰]
그렇죠. 안 그러면 저걸 넣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하면 또 다른 장비로 물속에 있는 어떤 부유물을 제거해서 저걸 배 밑으로 안착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여기서는 제가 봐서는 저 장비 가지고는 올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고 보는 거죠.

[앵커]
글쎄요. 저 정확한 설치물의 크기를 가늠할 수가 없기 때문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일단 일반적인 크레인 같은 경우 앞서 말씀하신 로프라고 하셨나요? 어떤 선을 피해 선박, 와이어에 다는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건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다이버들이 직접 들어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저게. 수심이 얕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려도 상관이 없고요. 그다음에 다이버들이 하나씩 만약에 배가 밑에 뻘에 닿았다 그러면 그러면 그곳을 장비로 불려내서, 어떤 거냐 하면 소화, 불 끌 때 소방이 갖고 다니는 장비 있잖아요.

그거하고 비슷합니다. 물속에서 그걸 꺼내서 펄에다 대면 펄에 구멍이 뚫리는 거죠. 그 사이로 반대쪽에 로프를 넣어서 배를 감싸는 겁니다. 그 과정을 보통 일반적으로 저 정도의 배 크기는 와이어 2개면 되거든요. 앞에 하나 뒤에 하나 이렇게 2개면 되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건 그 2개 가지고는 배가 절단날 확률이 많기 때문에 안 된다는 거죠. 정 안 되면 그물이라도 집어넣어서 해야 하는데 파손되지 않게 하려면. 그게 지금 가장 큰 관건이에요, 인양에 대해서는.

[앵커]
그물 말씀하셨는데 유실망이 되겠죠. 인양을 위한 그물도 따로 필요한 겁니까?

[인터뷰]
그럴 수도 있다는 얘기죠.

[앵커]
그 부분 설치 작업은 배에 가까이 하는 건가요? 아니면 폭을 넓혀서 하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배 밑에 그걸 집어넣는 거예요, 물속으로. 배 밑에 집어넣어서 배를 감싸서 그 감싸는 그물을 크레인에 걸어서 올리게 되는 거죠.

[앵커]
인양과 관련해서 다양한 변수들이 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내일 당장 인양을 시작하겠다고 했지만 이게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아니면 날씨나 이런 변수들도 있는 겁니까?

[기자]
당국에서 발표한 것도 애초에 목요일쯤부터 인양이 될 수 있게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가 우리 정부에서 지금 현재 선체 내부 수색을 강력히 요구를 하고 있고 하니까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그러면 인양을 조속히 진행을 하겠다라고 한 것이고요.

그래서 수요일부터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또 그 뒤에 안 되면 목요일, 금요일. 그래서 늦으면 일요일까지도 시도를 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그 말인즉슨 날씨 등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일단 오늘 오후 날씨 같은 경우 기상 상황이 소나기가 예보가 돼 있기는 한데 강수량이 0.5mm 정도라서 수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문제는 내일과 모레인데 내일 같은 경우 오후에 벼락,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예보돼 있고 모레는 아예 비 소식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올지는 모르겠어요.

부다페스트 자체가 강수량이 1년에 530mm 정도 되기 때문에 많은 비는 아닐 거라고 예상이 되지만 또 이번 사고 일어나기 전에 그렇게 며칠 동안 많은 비가 오고 하는 걸 보면 마냥 방심할 수는 없겠고요. 결국 이런 기상 상황을 보면서 수위가 낮아져야 크레인이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변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인양 작업을 위한 기상 조건은 잠시 뒤에 부회장님께 여쭤보도록 하고 관련 리포트를 하나 더 보도록 하겠습니다. 헝가리 정부, 유람선 인양을 현지 시각으로 이르면 5일 시작해서 오는 9일까지 마치겠다 이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 이번 참사와 관련해서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종수 기자 리포트 보고 오시겠습니다.

[기자]
다뉴브강 침몰 유람선 인양과 관련해 헝가리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선체를 인양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노쉬 허이두 / 헝가리 대테러청장 : 우리의 임무는 될 수 있으면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침몰한 선박을 지상으로 인양하는 것입니다.]

헝가리 측은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을 이르면 5일 시작해 오는 9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헝가리 정부는 여러 가지 구조와 수색 방법을 고민했다면서 침몰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야노쉬 허이두 / 헝가리 대테러청장 : 현재 선체 가운데가 많이 훼손된 상태인데 (인양 과정서) 두 동강이 나지 않도록 잘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거듭 밝혔습니다. 재난관리청, 경찰청, 나아가 부다페스트 공대와 학술원까지 최대한 활용해 수색.인양과 관련한 방법을 찾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헝가리 정부는 유람선 침몰 사고 이후 현재 16대의 소형 선박과 2대의 헬기 등의 장비와 16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앵커]
앞서 헝가리 대테러청장 허이두 청장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면 인양 과정에서, 그러니까 선체 가운데가 많이 훼손돼 있기 때문에 인양 과정에서 선체를 잘 보존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규모의 크레인이 필요하고 앞서 박광렬 기자가 잠시 언급한 대로 인양 작업을 위한 기상 조건 어떻게 맞춰져야 하는 겁니까?

[인터뷰]
인양 작업, 기상 조건은 다이빙할 수 있는 여건이랑 비슷하다고 보는 거거든요. 유속이 줄어들었으면 좋겠고 또는 흙탕물하고 인양은 크게 변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건 구조하는 데, 수색하고 이럴 때만 많은 지장을 초래하지만 그건 필요 없는 이야기고요. 지금 크레인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배 톤수의 최대한 배나 3배, 2배 이상.

[앵커]
그러면 지금 선박 같은 경우 60톤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인터뷰]
120톤이나 150톤 이상 그 정도... 왜냐하면 물에서 배를 끌어올릴 때 뻘의 마찰계수가 있고 이게 배에 물이 들어가면 그만큼 무거워지는 거거든요, 들 때. 물 양하고 같이 들기 때문에. 육상에 올리면 물을 빼가면서 들기 때문에 점점점 가벼워지겠지만 실제 현장에서 해저에서 그걸 육상으로 끌어올릴 때는 그렇게 많은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할 때 조심해야 된다는 겁니다.

크레인으로 150톤 정도 물 양을 올려야 되는데 그게 크레인에 미치는 힘이 일반적인 저런 작은 크레인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제 생각은 2대의 크레인으로 올리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인데, 1대보다는. 양쪽에서 잡아주기 때문에 이렇게 힘이 이렇게 미치는 거하고 힘이 이렇게 미치는 거하고 다른 거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미치면 아무래도 꺾어지거나 파손될 확률이 많지만 일률적으로 똑같이 올리면 부서지지 않을 확률이 많거든요.

그다음에 또 물속에서 저게 그냥 올리면 와이어가 지금 옆에 누웠잖아요. 그런데 다이버들이 할 때는 누운 상태로 줄을 놓을 것 아니에요, 배 선체 밑으로.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들 때도 마찬가지로 옆을 비슷하게 들리는 거죠.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물속에서 다른 작업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냥 되는 게 아니고. 선체 자체는 부두에 계류를 할 때 가장 튼튼한 곳이 어디냐 하면 비트라는 데예요. 비트라는 데인데 선박의 줄을 육상하고 연결시켜서 묶는 데 이게 가장 튼튼한 데거든요. 왜냐하면 그게 배 전체 힘을 받는 것을 물이 흘러도 부두에 계류를 하고 묶어놓는 자리기 때문에 그게 튼튼한 자리인데.

[앵커]
정박할 때 쓰는.

[인터뷰]
그렇죠. 배마다 다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이용해서 반대쪽으로. 이게 크레인으로 배를 들면서 반대쪽으로 놓는 거예요, 줄을. 그러면 배가 들리면 중성부력을 유지하거든요. 반대쪽의 줄을 이쪽에서 당기면 배가 원상태로 돌아오는 거죠, 줄 위에서. 그래서 육상에 올릴 때 올려야지 힘을 일정하게 받는 거지, 그렇게 안 하고 저 상태로 지금 와이어를 걸어서 하면 배가 원형대로 올릴 수 없이 다 부서진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일단 어제 브리핑에서는 200톤을 들어올릴 수 있는 크레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내용까지 들어왔었는데 또 빠르면 5일부터 시작해서 오는 9일까지 인양 작업을 마친다고 했습니다. 과연 9일까지 인양 작업을 마칠 수 있는 정도의 작업량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그게 어렵다고 보는 게저분들이 지금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리를 통과를 해야 크레인이 들어와요. 200톤짜리 크레인이 다리를 통과해야 들어오는데 작업을 다 끝내고 올리려고 준비를 다 해 놨더라도 물속에서 다이버들이 선체에 줄을 걸어서 올리는 마무리 작업까지 해 놨더라도 크레인이 들어오지 않으면 작업을 못 하잖아요.

그런데 크레인이 수면 높이 때문에 못 들어오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고 보면 그 시간에 충분히 저희 쪽에서는 물이 낮춰지고 그다음에 좀 맑아지고 유속이 줄고 그러면 들어가도 아무 문제가 없는 거죠. 실질적으로 지금 다이버가 저기 들어갔다 그러면 제 생각은 제가 만약에 현장에서 지휘를 한다, 이런 경우는 저는 들어가죠.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왜냐하면 선체 안에는 조류 흐름이 그렇게 없다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실종자를 구할 수 있는데 왜 헝가리 측에서 위험하다고 못 들어가게 하는지 나는 그게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앵커]
그런 부분들은 전문가로서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가시는 대목이다.

[인터뷰]
우리 측에서는 다이빙하려고 분명히 지휘를 할 거예요. 그런데 헝가리 측에서 저렇게 반대하니까 그게 못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지금 회의가 정확히 끝났는지 진행 중인 건지 확인이 안 됐습니다만 아마 이런 부분을 그런 회의를 통해서도 그런 부분을 조율하고 있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요. 앞서 부회장님께서도 수상 수색에 오늘하고 내일 집중을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수상 수색 보트를 활용한 수색이 되겠죠. 여기에 대한 헝가리 당국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현재로써는 수상 수색, 범위를 넓히자는 부분에 대해서 그러니까 보트를 이용한 범위를 넓히는 건 조금 어렵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연료 문제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갈 수 있는 거리가 한계가 정해져 있잖아요. 그런데 대신에 헬기 같은 경우는 추가해서 더 넓은, 그러니까 헬기는 50km 말고 하류로 더 많은 범위 이렇게 수색을 하겠다라는 얘기를 했고요.

어제 브리핑에서도 얘기를 한 게 어쨌든 수상 수색이든 수중 구조든 최선을 다해서 가장 빠르게 하겠다. 그 전에 헝가리 경찰청장 같은 경우도 우리 측 피해 가족들을 만났을 때 어쨌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그 약속들을 믿고 우리 정부에서도 정부적인 차원에서 조금 더 강력하게 구조 범위라든가 아니면 수색 지원 강화 이런 것들을 요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헝가리 측에서는 계속 인양에 방점을 찍고 있는데 그 측면도 설명을 해 주시죠. 계속 인양에 대해서 선체의 진입을 금한다고 하고 있는데 그 입장도 한번 정리해 본다면요.

[기자]
헝가리 측에서 가장 강조하는 건 2차 사고 방지입니다. 헝가리가 보기에는 헝가리 당국에서는 지금 현재 잠수사들이 배 안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게 헝가리 측이 보는 현재의 상황이고요. 그런데 우리 정부 쪽에서는 오늘 아침 회의도 있겠지만 조금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또 선체 주변에서 희생자도 발견이 되고 했기 때문에 선체 진입을 허가해 줬으면 좋겠다, 계속 우리 정부에서는 두 가지 입장을 내고 있잖아요.

뭐냐 하면 헝가리 당국의 판단을 존중한다. 다만 상황이 조금 나아진다면 선체 진입을 할 수 있도록 승인을 해 줬으면 좋겠다.

[앵커]
지금 상황에서는 수상 수색과 수중 수색을 오늘까지는 하고 있을 텐데 수상 수색에서도 헬기로 광범위하게 본다고는 했지만 늪지도 있을 테고요. 헬기로 관측되지 않는 곳이 있을 텐데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수색을 진행해야 될까요?

[인터뷰]
저는 헝가리 당국의 지금 발표하는 내용을 이해를 잘 못 하겠어요. 왜냐하면 고속단정인데요. 리비라는 단정이 있고 지금 고무보트라는 장비가 있는데 이게 연료를 비상으로 싣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탱크들이 많아요. 50km 이거 충분히 다니고도 남는 기름인데 연료가 가능한데. 연료 때문에 못 한다 이건 말이 안 돼요. 만에 하나 그렇다고 하면 연료 이송 배를 같이 띄우면 되는 것 아닙니까, 작업하는 도중에. 그런데 50km 이상은 연료 때문에 못한다, 이건 명분이 안 되는 얘기고요. 그건 현장에 가 있는 분들이 그런 걸 충분히 이해시키면 된다고 보는 거고요.

[앵커]
아무래도 부회장님 같은 경우는 구조 전문가시다 보니까 답답한 마음에 그런 해석을 담은 것 같고요. 지금 헝가리 정부도 어쨌든 이번 참사 이후에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말씀하신 부분은 우리 당국과 외교적인 조율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 앞서 장비 말씀하셨는데 아까 외교부 현장에 있던 기자 말로는 추가 지원도 모색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1차적으로 심해 잠수장비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앞으로 추가 지원을 한다고 하면 어떤 장비들이 지원이 가능할까요?

[인터뷰]
잠시만요. 하고 싶은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조금 전에 헝가리 당국 얘기했지만 YTN이 헝가리에 방송이 되나요?

[앵커]
아마 현장 기자들이 저희 방송을 보고 있기는 하겠죠. 그리고 관련자분들은 아마 보실 겁니다. 유튜브도 있고 하니까.

[인터뷰]
저는 이런 부분을 정부 당국에서 알고 헝가리 측하고 대치를 했으면 하고 그런 멘트를 하는 거고. 알고 헝가리 측에 주장하면 헝가리 측에서 수긍하는 게 빠르지만 이해를 못하고 하면 못 하겠다고 오리발 내밀면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작전을. 그래서 그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광범위하게 해야 된다는 부분은 저도 계속 지금 방송에 나와서 매번 말씀드렸지만 이게 유속이 10km면 하루에 240km를 가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늪지대가 있고 보가 있고 그러면 보까지는 해야 된다는 거죠. 중간에 아까 보니까 세르비아인가 어디에 보가 있더라고요.

그러면 거기까지는 최소한 흑해까지는 안 해도 거기까지는 광범위하게 넓혀야 된다는 얘기를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중점적으로 오늘 내일 집중적으로 봐야 될 곳이 그런 거예요. 쓰레기가 우리 한강에서 보면 북한에서 물난리가 나서 비가 많이 와서 밀리면 쓰레기가 밀리는데 그 쓰레기가 많이 밀려 있는 쪽, 이런 곳은 실종자가 있을 확률이 많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봐야 된다는 얘기를 더 말씀드리고 싶고요.

헝가리 당국이나 저희 당국이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구조가 안 되는 부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더 디테일하게 정말로 전문가도 이해하고 일반인도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 이런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어요.

[앵커]
세르비아 지나서 루마니아에 아이언게이트가 있는데 그쪽까지도 수색 범위를 넓혀서 적극적인 수색을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혹시 사고 원인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나와 있는 상황은 없습니까?

[기자]
현재 선장이 구속 상태죠. 구속 상태고 수사를 하고 있는데 사고를 낸 원인. 그리고 사고 이후의 조치 같은 경우에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들여다보고 있고 실시간으로 다만 현지 사법 수사 당국이 하는 내용들을 전달받지 못하지만 변호인을 통해서 선장 측이 자신의 방어권을 행사하고 있어요, 입장 발표를 하고 있는데 일단 현재까지는 선장 측 변호인의 입장은 항해 과정에서 위법은 없었다, 이게 바로 선장 측의 입장입니다.

또 이와 관련해서 최근 선장의 보석 여부를 두고도 이야기가 나오는데 선장의 변호인 측이 했던 이야기가 보석 결정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생긴다면 그때 보석금을 내고 석방 조치를 밟겠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법적 구속력이라는 이야기가 현재 검찰 측에서 항고를 한 상태예요, 이 보석 조건에 대해서 항고를 했습니다.

[앵커]
보석 조건에 대해서 항고를 한 거죠.

[기자]
그러니까 보석을 시키면 안 된다는 얘기죠. 그래서 액수가 얼마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보다는 현지 법원이 처음에 영장 발부를 하면서 몇 가지 조건을 걸었잖아요. 그래서 6150만 원의 보석금을 내면 석방이 가능하고 또 구속 기간은 최대 한 달. 그리고 만약에 도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부다페스트로 거주 지역을 한정하고 전자발찌도 착용한다, 이런 조건들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보석 여부에 대해서 헝가리 검찰 측이 항고를 했고 이 항고에 대한 심사가 내일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언론 보도도 엇갈리고 있었는데 일단은 결론은 선장은 지금 구금 상태에서 여전히 있다는 거고 신병이 확보된 상황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앞서 장비 얘기를 하다가 멈췄는데 지금 보면 장비 같은 경우도 긴급 구조대 건의에 따라서 계속 말씀하신 SSDS 등 추가 장비 수십 점이 현지로 운송이 됐습니다. 이게 어떤 장비인지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시고 혹시 더 추가로 지원을 해야 될 장비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저희가 쓰는 장비는 거의 미국식 장비예요. 미국에서 들여온 장비고 또 일부는 일본에서 들여온 장비들인데. 아마 헝가리나 이쪽에서 쓰는 장비는 소련식 장비나 그렇지 않으면 독일식 장비를 사용할 확률이 많아요. 저희하고 장비가 약간 다를 수 있고 시스템이 다를 수 있거든요.

그러면 저희 대원들이 저런 장비를 접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비슷한 장비라고 해도 좀 불편함이 있을 거고요. 또 그래서 아마 요청을 한 것 같아요.

[앵커]
현지에 있는 장비들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뷰]
불편할 수 있다, 우리가 쓰는 미국 장비들은 쓰기가 편하게 돼 있는데 소련식 장비들은 무겁고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작업하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이게 쓰는 장비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표면공급식장비 숫자가 마크1, 마크2, 마크12 이렇게 늘어나는데 숫자가 늘어날수록 신장비예요.

그런데 보통 아까 보니까 저기서 쓰는 건 마크12 장비 저희들이 쓰는 장비랑 비슷한 장비더라고요. 이게 표면에 공기를 공급하는 겁니다. 다이버하고 연결이 돼 있어요. 물속에 들어가서 작업하는 잠수사하고 공기, 온수 또는 카메라 시스템 이런 이어폰 시스템. 모든 장비가 총체적으로 헬멧 안에 들어가 있는 장비예요.

그러면 이걸 쓰고 들어가면 물속에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심해 장비죠. 그러니까 심해라는 게 보통 우리가 얘기하는 물속 30m 이내를 심해라고 치는데요. 심해를 쓸 때는 산소하고 섞어서 헬륨가스를 쓰는데 심해에서 할 때 쓰는 거거든요.

지금 여기서는 5m, 10m 이것밖에 안 되기 때문에 육상에서 어떤 기계적인 힘에 의해서 공기를 집어넣어서 다이버가 그걸 마시고 물속에서 작업할 수 있게 해 주는 장비를 SSDS라고 합니다.

[앵커]
지금 장비 얘기하고 계신데 지금 마침 소나 사진이 추가로 공개된 내용이 화면에 나가고 있습니다. 이 사진 보시고 어떻습니까? 배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온전한 모습이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부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영상으로 보면 대략 그렇게 보이는데 크게 많은 손상이 간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런데 저게 목선이라는 건 어느 한쪽이 충격을 받으면 다른 쪽도 문제 생길 소지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다 판을 연결해서 연결해서 해놓은 거기 때문에 용접이 아니고 그 안에는 어떤 못 같은, 나무로 만든 못 같은 걸 연결해서 선체를 만들어놓은 거기 때문에 큰 통나무를 깎아서 만든 배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래된 배는 충격이 가면 다른 곳에까지 모든 게 손상이 가는 거예요, 철선하고 다르게. 그래서 저게 위험한 거예요, 올릴 때. 지금 상태로 보면 온전하게 보이지만.

[앵커]
선박의 하부라고 해야 되나요? 밑에 부분은 손상이 있어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이런 수색작업에서 소나 사진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판단의 근거가 되는 자료인가요?

[인터뷰]
소나 사진은 실질적인 물의 탁도가 맑으면 깨끗하게 나와요. 깨끗하게 나오는데 지금 물이 저렇게 흐리기 때문에 형체만 나오는 거거든요. 그 형체만 나온 걸 가지고도 구조 작업에는 많은 도움이 되는 거예요, 저게. 위치, 또는 앉아 있는 자세 그러면 다이버들이 들어가야 할 육상에서 지금 구조를 어디로 들어가서 어디에 가장 많이 실종자가 있을 확률이 많기 때문에 그쪽으로 집중해서 가야 된다면 그쪽의 문이나 이런 걸 저 안에서 충분히 저 형태만 가지고도 파악이 되는 거죠.

[앵커]
그러면 지금 사진상으로는 어느 부분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보이세요? 사진만 놓고 봤을 때.

[인터뷰]
사진만 놓고 봤을 때는 아직 판단이 안 섭니다, 저건. 구조작업할 때 저 선체에 대한 어떤 매뉴얼, 또 도면. 저걸 봐가면서 도면을 봐야지 이게 정확하게 어느 위치에 많을 것 같다, 이게 판단이 되지만 저거 가지고는 판단이 안 되는 거죠.

[앵커]
현지에서는 합동 브리핑도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오늘 수중 수색에 나설 예정이지만 이러한 가운데 또 현지에서 애도의 물결도 많이 보이고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헝가리에 울려퍼진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도 많이 나가고 했는데 현지 시민들이 처음에는 SNS, 페이스북으로 지난달 31일 사고 직후에 같이 추모의 행사를 열자. 이런 걸 기획을 했습니다. 그래서 현지에 있는 시민 합창단이 처음에 기획을 했어요.

이 기획에 대해서 1900명 넘는 사람들이 관심을 표명했고 또 한 480여 명 정도가 직접 참여를 하겠다, 그래서 실제로 어제 열린 행사에는 한 300명 정도가 참여를 했습니다. 사고 현장 바로 위에 있는 머르기트 다리에서 했고. 이 행사를 하면서 인근 차선 하나를 통제해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왔다고 합니다.

지금 보시면 아리랑을 부르고 있는 헝가리 사람들을 보실 수 있을 텐데 왜 하필이면 아리랑을 택했냐, 이런 질문에 이들이 얘기한 게 아리랑이라는 노래가 슬프면서도 아름다움이 있는 노래다, 그래서 지금 이 상황, 이 현재 참사를 겪고 있는 헝가리 사람들의 마음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선택했다고 했고요. 이밖에도 현지 대사관이나 사고 현장 중심으로 해서 사고 직후부터 계속 추모의 물결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헝가리 국민들의 애도 방식도 또 일부 일각의 어떤 애도 방식과 대비되면서 또 같이 논란이자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현지 시각이 오전 10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현지 상황 어떤지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주시죠, 박광렬 기자.

[기자]
지금 일단 우리 시각으로 오후 4시 44분이고 잠시 뒤에 우리 시각 5시, 현지 시각으로는 오전 10시에 브리핑이 있을 예정입니다. 오전에 헝가리 당국과 우리 당국 측이 수색을 오늘 어떻게 진행을 할 것이고 또 만약에 인양을 하게 된다면 어떤 절차로 인양 준비를 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협의가 있었을 테니 그 부분을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또 오늘 종일 이루어질 수중 수색 그리고 수상 수색, 눈과 귀를 모아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지금 수중과 수상 수색이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는데 아까 질문 중에 답변을 못 들은 부분이 있어서 늪지나 수상 수색에서 보이지 않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수색이 이루어져야 될까요?

[인터뷰]
일반적으로 시각적인 수색밖에 없습니다.

[앵커]
보트를 타고 들어가야 됩니까?

[인터뷰]
특별하게 물속에 들어가서 확인하고 또는 와류 생기는 데 들어가고 이럴 필요는 없는 거고요. 오히려 이건 인력이 많이 동원되는 거죠, 사실. 강가로 수색을 하게 하고 보트는 보트대로 또 강 측에 있는 쌓여 있는 쓰레기나 이런 것을 확인하고 이런 수색이 최우선이고요. 그렇게 시각적으로 보는 게 가장 정확한 수색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어제 이 시각에 말씀하신 걸로는 유속과 맞물려서 볼 때 늪지와 습지가 있는 것은 오히려 수색 작업에 유리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셨잖아요.

[인터뷰]
왜냐하면 그런 쪽에 많이 밀려가지 않고 그런 쪽일수록 확률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예를 들어 옷을 입으면 어떤 부유물이나 이런 데 걸릴 확률이 많거든요. 그러면 같이 떠 있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언젠가 북한강에서 그런 사건이 있었는데 한 분은 수영복을 입었고 한 분은 옷을 입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수영복을 입고 빠진 사람은 옷 입은 사람이 구조하려다가 되려 실종자가 된 형국이었는데 수영복 입은 사람은 못 찾았어요. 그런데 옷을 입은 사람은 찾았어요. 왜냐, 같이 흐르면서 통나무에 옷이 걸린 겁니다. 같이 떠밀려온 거예요. 그래서 옷 때문에 실종자를 찾은 그런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디테일하게 봐야 된다고 보는 거죠.

[앵커]
다양한 변수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고. 다시 한 번 정리를 하면 실종자 2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앞으로의 어떤 수색 작업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지 않겠습니까? 일단 선체 밖에서 한 분이 발견됐고 또 한 분은 130여 킬로미터 밖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수색 작업의 방향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수상 구조는 눈으로 보는 거고 지금 수중 구조는 제가 봐서는 저희 팀이 들어가서 한 번 더 서치를 했으면 해요, 무리를 하더라도. 절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구조사의 임무가 뭡니까? 위험한 곳에서... 물론 2차적인 사고가 발생하면 안 되겠지만 위험한 곳에서 어떤 위험한 일을 해내고 구조하고 하는 인원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약간 무리를 해서라도 저는 선체 내에 진입을 해서 1구의 실종자라도 더 한번 보여지면 우리 측에서 주장하는 실종자 구조가 우선이다 이게 헝가리 측에 어필이 될 거고요. 또 외교부나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구조사들이나 그거를 강력히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또 어떤 근거 없이 얘기하면 이 사람들이 잘 이해를 못하니까 그렇게라도 해서 하면 이 실종자 구조를 우선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 줬으면, 외교부나 현장에 나가 있는 우리 구조사들도 강력히 주장했으면 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

[앵커]
이번 시간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고요. 또 잠시 뒤에 말씀하신 5시에 브리핑 내용도 나오는 대로 여러분께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해선 SSU 전우회 부회장 그리고 박광렬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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