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7777777' 전화번호, 경매서 6억7천만원에 낙찰

中 '77777777' 전화번호, 경매서 6억7천만원에 낙찰

2019.04.25.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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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7777777' 전화번호, 경매서 6억7천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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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행운의 숫자로 대표되는 ‘7’이 8번 연속으로 이어지는 휴대전화 번호가 경매에 나와 6억 7천만 원에 낙찰됐다.

24일 베이징청년보는 중국 법원의 위탁으로 알리바바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앞부분의 통신사 번호 세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숫자가 모두 7인 '77777777' 휴대전화 번호가 391만 위안(약 6억 7천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 번호는 중국 하얼빈의 한 회사 회장 소유였으나 회장이 민사 소송을 당하게 되면서 번호가 압류돼 경매 시장에 나오게 됐다. 이처럼 희귀한 번호가 고가에 거래되는 것은 자신의 부를 자랑하는 것을 좋아하는 중국 부호들의 문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6년 11월 중국에서는 숫자 9가 연속해서 5번 이어지는 자동차 번호판이 5억 4천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또한 2014년 1월에는 '돈을 벌다' 또는 '부자가 되다'라는 뜻을 가진 '파(發)'와 발음이 비슷해 행운의 숫자로 여겨지는 숫자 8이 4번 이어지는 자동차 번호판이 3억 1천만 원에 낙찰된 적도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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