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이뤄지는 北 지도자 방러...역대 방러 어땠나

8년 만에 이뤄지는 北 지도자 방러...역대 방러 어땠나

2019.04.24.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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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최고지도자의 러시아 방문은 2011년 이후 8년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과거 김정일 위원장은 세 차례, 김일성 주석은 모두 아홉 차례 러시아를 공식적으로 찾았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취재진 앞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02년 8월, 김 위원장의 두 번째 러시아 방문 당시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위원장과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은 생전 러시아를 각각 3번, 9번 공식적으로 찾았습니다.

두 지도자 모두 열차 방문을 선호했습니다.

2012년 집권한 김정은 위원장 역시 열차를 통해 러시아를 처음 방문합니다.

2011년 8월 부친의 마지막 방러 이후 8년 만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2011년 방러 당시 특별열차를 타고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북러 국경을 넘었습니다.

이후 극동 하바롭스크를 지나 현지 수력발전소를 견학한 뒤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울란우데로 이동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정상회담 이튿날 다시 특별열차에 올라 중국 만주리를 거쳐 귀국했습니다.

이에 앞서 2001년 7월과 8월에 걸쳐 24일간 모스크바를 방문했고,

이듬해에는 극동 지역 산업시설 시찰 위주의 5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다시 찾았습니다.

러시아는 김정일 위원장의 첫 방문 당시 시베리아 횡단철도 주변에 100m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경호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권력 승계 이후 오랜 공백 뒤에 이뤄지는 러시아 방문을 통해 양측은 전통적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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