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강진 최소 6명 사망...마닐라도 '흔들'

필리핀 강진 최소 6명 사망...마닐라도 '흔들'

2019.04.22.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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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졌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건물도 적어도 2채가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밤이 깊어지면서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필리핀에서 지진이 언제 일어났고 우리 교민들 피해는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지진은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 11분, 우리 시각으로 6시 11분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교민들 피해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지진은 필리핀 북부 루손 섬 중부 쿠다드라는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규모가 6.1로 60km 정도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당초 지진규모를 6.3, 진원깊이를 40km로 발표했으나, 추후 규모를 6.1로 깊이는 20km로 수정했습니다.

AFP 통신은 진앙지에서 가까운 도시 포락에 있는 건물이 무너지면서 3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방송은 마을 슈퍼마켓 건물이 무너져, 다수의 주민이 매몰됐으며, 또 다른 마을에서도 건물 벽이 무너지며 할머니와 손녀가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릴리아 피네다 주지사는 정확한 인명 피해규모는 파악할 수 없으나 지진으로 인한 정전 탓에 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도 주요 업무지구에 있는 건물들이 크게 흔들리면서,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수천 명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민들의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저희 YTN으로 제보해주신 교민분에 따르면 루손 섬 중부 팜팡가주에 있는 클락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면서 항공기들이 결항돼, 관광객들의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220명이 숨졌습니다.

속보 들어오는데도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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