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화산 분화해 2㎞까지 연기...항공교통 정상

인도네시아 발리 화산 분화해 2㎞까지 연기...항공교통 정상

2019.04.21. 오후 1: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인 발리섬 동부에서 화산이 분화해 섬 내 일부 지역에 화산재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21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1분쯤 발리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분화해 정상으로부터 2㎞ 높이까지 연기 기둥이 솟았습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는 아궁 화산이 뿜어낸 화산재는 바람에 실려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아궁 화산의 경보 단계를 전체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심각' 수준으로 유지하고 주민과 등산객, 관광객에게 분화구 반경 4㎞ 이내로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아궁 화산 주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특별히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는 아궁 화산 인근 하천이나 계곡에서 화산재와 진흙 등이 비와 섞여 산사태처럼 흘러내리는 화산 이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50여 년간 잠잠하다가 2017년 11월 대대적으로 화산재를 뿜어내 항공교통이 마비되는 바람에 한때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후에도 간헐적인 분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