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기름 새는 명품차?" 중국서 혼쭐 난 벤츠

[자막뉴스] "기름 새는 명품차?" 중국서 혼쭐 난 벤츠

2019.04.18.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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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 성의 성도인 시안.

벤츠 자동차 대리점에서 여성 고객이 차 위에 올라앉아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승용차를 사서 몰고 가던 도중에 기름이 새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왕첸(가명) / 벤츠 구매 고객 : 차가 대리점 밖으로 나가기도 전에 엔진에 기름이 샜어요. 시간을 달라고 해서 15일이나 줬는데 지금 와서 해결책이 엔진만 교체해 주겠다는 겁니다.]

우리 돈으로 1억천만 원에 차를 산 고객은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했지만 시원한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왕첸(가명) / 벤츠 구매 고객 : 차를 살 때 환불이나 교환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해 놓고 지금 와서 엔진만 바꿔주겠다고 하고, 소비자 센터에 신고하라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나는 석사과정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이번 일로 내가 받은 수십 년간의 교육이 모욕당한 느낌입니다.]

이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퍼지면서 파장이 커지자 시안시 시장감독기관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벤츠사는 뒤늦게 사과를 했지만, 화가 난 고객은 합의를 거부했습니다.

파장은 벤츠 측이 신차 교환과 시안 대리점의 잠정 영업 중단을 결정한 뒤에야 끝이 났습니다.

피해고객에게 10년간 VIP 서비스 제공까지 약속 해 벤츠는 중국에서 단단히 체면을 구겼습니다.

취재기자 : 강성웅
영상편집 : 김성환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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