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내전중인 남수단 정치인 발에 무릎꿇고 입맞춤 "평화롭게 지내달라"

교황, 내전중인 남수단 정치인 발에 무릎꿇고 입맞춤 "평화롭게 지내달라"

2019.04.14. 오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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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내전 중인 남수단의 양측 지도자들 앞에 무릎을 꿇고 발에 입맞춤을 했습니다.

교황은 지난 11일 교황청에서 살바 키르 대통령과 반대파 지도자인 리크 마차르 전부통령을 비롯한 남수단 정치인들의 발에 입맞춤을 하면서 평화롭게 지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82세의 고령인 교황이 남수단 정치인들 앞에 무릎을 꿇고 발에 입맞춤을 하는 동안 가쁜 숨소리가 들렸으며 모자가 벗겨지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평화는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것은 신의 위대한 선물인 동시에 사람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하는 '최고의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1년 이슬람국가인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은 국민 80%가 기독교 계열의 종교를 믿고 있으며, 2013년부터 내전에 휩싸이면서 지금까지 40만 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 명이 난민으로 떠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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