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관측 결과, 오늘 밤 인류 역사상 첫 공개

'블랙홀' 관측 결과, 오늘 밤 인류 역사상 첫 공개

2019.04.10.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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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 등에서 상상력으로만 그려 오던 블랙홀을 직접 관측한 결과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오늘 밤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남방천문대는 현지 시각 오후 3시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10시에 벨기에 브뤼셀과 미국 워싱턴DC, 일본 도쿄 등 세계 일곱 곳에서 EHT, 즉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 프로젝트의 첫 관측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2년 시작된 EHT 프로젝트는 블랙홀의 외부 경계면에 존재한다는 '사건의 지평선'을 관측하기 위해 세계 여러 곳에 설치된 전파망원경들을 연결해서 활용하는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오늘 발표에서 '사건의 지평선' 관측 결과가 실제로 나온다면, 1915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이 발표된 후, 독일의 천체물리학자 슈바르츠실트가 블랙홀의 개념을 제시한 지 백여 년 만에 처음으로 블랙홀 경계면에 대한 직접 관측에 성공하는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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