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유적지서 타일 뜯어가려던 英 관광객, 이탈리아 경찰에 붙잡혀

폼페이 유적지서 타일 뜯어가려던 英 관광객, 이탈리아 경찰에 붙잡혀

2019.04.09.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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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유적지서 타일 뜯어가려던 英 관광객, 이탈리아 경찰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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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나폴리의 유명 관광지인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 타일을 뜯어 훔쳐 가려던 영국인 여성 관광객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8일(현지 시각) 영국 BBC는 20대 영국인 여성 관광객이 이탈리아 유적지 폼페이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인 '닻의 집(하우스 오브 더 앵커)'에서 테세라 타일 10조각을 뜯어 가려다 현지 경찰에게 붙잡혔다고 전했다. 테세라는 대리석 등의 자연석을 타일 모양의 작은 조각으로 만든 것이다.

현지 관리인은 이 관광객이 타일을 뜯어내 3000유로(약 386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 여성은 문화재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관계 당국은 관광객이 유적지를 훼손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현지 경찰은 폼페이에서 대리석과 질그릇 등을 훔쳐 가려던 프랑스 관광객 두 명을 붙잡은 바 있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미국인 관광객이 폼페이에서 대리석을 훔치다 적발됐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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