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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을 공식 허용하고 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홍등가가 오는 2020년 1월부터 관광을 제한한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네덜란드의 가장 유명한 여행 투어 중 하나인 암스테르담 홍등가 관광이 2020년 1월부로 금지된다고 전했다. 이에 홍등가 암스테르담 우도 콕 부시장은 "여행객들이 성 노동자들에게 추파를 던지며 관광대상으로 삼는 것은 고려될 수 없다"며 제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 노동자의 80%가 그들을 쳐다보는 관광객으로 인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네덜란드는 이번 조치와 더불어 주요 관광명소의 단체 관광 규모를 최대 20명으로 제한하고, 모든 관광사업자에게 정식 허가증을 발급받도록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관광객 급증으로 지역 주민들이 몸살을 앓는 데 따른 대응책이다. 네덜란드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만 4,200만 명의 관광객이 네덜란드를 찾았으며, 암스테르담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만 1,900만 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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