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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스레이크타호 지역에서 40대 여성이 유례없는 폭설로 뒤덮인 차 안에서 약 5시간 만에 극적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 17일, 제설 작업자가 눈 속에 파묻힌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과 작업자가 눈을 파내기 시작하자 차 안에서 한 여성이 손을 뻗어 도움을 요청했다.
여성은 차 안에서 4~5시간 갇혔다고 말했지만, 당국은 눈의 양으로 볼 때 여성이 더 오랫동안 머물렀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확히 여성이 어떻게 눈 속에 파묻히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우스레이크타호시 당국은 "제설차가 여성을 발견하지 못하고, 여성이 더 오랜 시간 차 안에 머물렀다면 질식사 등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차를 꺼내고 여성을 구조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여성은 건강상의 문제 없이 구조됐다. 여성은 따로 진료를 받지 않고 떠났고 차량은 견인됐다고 전해진다. 차량의 배터리는 모두 소진된 상태였고, 창문이 고장나 있었다.
시 당국은 주민들이 폭우와 폭설이 쏟아지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주민들이 불법 주차를 하지 않도록 이 사건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은 "불법 주차로 인해 지역 제설 작업이 늦어지고 있어 주민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사우스레이크타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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