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에서 2천 년 전 나르시시스 벽화 발굴

폼페이에서 2천 년 전 나르시시스 벽화 발굴

2019.02.16. 오전 01: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화산 폭발로 잿더미에 묻혔던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지에서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인 나르시시스의 모습을 담은 벽화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과 사랑에 빠진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인 나르시시스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물끄러미 응시하는 광경을 그린 벽화입니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잿더미에 묻힌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지의 한 저택에서 발견됐습니다.

2천 년의 세월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형태와 색감이 온전히 보전돼 있다고 폼페이 유적공원 관리인은 설명했습니다.

[마시모 오산나 / 폼페이 유적공원 관리인 :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나르시시스 신화는 폼페이에서 빈번하게 발견되는 예술적 주제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나르시시스 벽화는 지난해 11월 백조의 형상을 한 주피터 신이 스파르타의 여왕 레다를 임신시키는 장면을 묘사한 관능적인 벽화를 찾아낸 호화 저택의 안뜰에서 발견됐습니다.

폼페이 유적지 발굴 책임자는 벽화들이 발견된 공간의 아름다움을 인지한 이상 발굴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