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승절 앞두고 우크라 공세 강화...6월 평화회의 주목

러, 전승절 앞두고 우크라 공세 강화...6월 평화회의 주목

2024.05.09. 오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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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전승절을 앞두고 에너지 시설 대규모 공습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이에 서방국가의 대응도 이어졌는데 특히 다음 달 스위스에서 열릴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드론 공격에 건물이 형편없이 부서졌고 잔해가 떨어져 2명이 다쳤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에 승리한 전승절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곳곳, 특히 발전·송전 시설에 대규모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에너지 시스템 손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당국은 산업용 전력을 제한해야 했고 민간인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 키슬리우카와 도네츠크의 노보칼리노베 등 최전선 마을 2곳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공세 수위를 높이자, 서방국가의 대응도 바빠졌습니다.

유럽연합, EU는 14차 대러 제재 논의에 착수했고

역내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창출된 4조 원대 수익으로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자국 주재 러시아 국방 무관이 첩보 활동을 했다면서 추방한다는 계획을 밝혀 러시아의 반발을 샀습니다.

[제임스 클레벌리 / 영국 내무장관 : 러시아에 보내는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이 불법적인 전쟁을 멈추십시오. 우크라이나에서 군을 철수하고 이 악의적인 행동을 중단하십시오.]

다음 달 스위스에서 열릴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서방 각국의 의사 표명도 이어졌습니다.

이 회의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참석도 확정된 가운데, 러시아는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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