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한국 대기업 주재원 피습·부상..."업무 관련"

터키서 한국 대기업 주재원 피습·부상..."업무 관련"

2019.02.12. 오전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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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업의 터키법인 주재원이 현지인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터키의 한 소식통은 한국 대기업 A사의 터키법인 주재원이 지난달 중순 이스탄불의 회사 사무실 주변에서 신원 미상의 현지인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를 범행 장소에서 미리 기다린 것으로 보이는 가해자들은 이 주재원이 소지한 금품에는 손을 대지 않고 폭행 후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피해자는 코뼈가 부서지는 등 크게 다쳐 치료를 받았으며,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인은 검거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묻지마 폭행'보다는 거래 관계에서 불만을 품은 현지 사업자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교민 사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이 법인에서는 작년에도 신변의 위협을 받은 주재원이 임기를 마치지 전 조기 귀임했습니다.

주 이스탄불 한국총영사관은 "수사가 진행 중이며, 여러 가지 면에서 민감한 사안이고 양국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어떠한 정보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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