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은 남 탓 하다 미세먼지 줄일 기회 놓쳐"

中 "한국은 남 탓 하다 미세먼지 줄일 기회 놓쳐"

2019.01.21.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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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은 남 탓 하다 미세먼지 줄일 기회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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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환경협력회의를 하루 앞두고 중국 정부가 자국의 공기 질은 개선됐는데도 한국은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한국 스스로 미세먼지를 줄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의 류빙장 대기국장은 오늘(21일) 월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를 겨냥해, "다른 사람이 자기한테 영향을 준다고 탓하기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매체 신경보가 전했습니다.

류빙장 국장은 또 "중국의 공기 질이 40% 이상 개선됐지만, 한국은 그대로이거나 조금 나빠졌으며, 중국이 좋아졌다면 한국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대대적인 대기오염 감소 조치를 추진해 지난해까지 오염물질이 40% 이상 줄어들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중국은 내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에서 한중 환경협력회의를 열어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정책 협력과 공동연구, 그리고 한중 환경협력센터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류여우빈 생태환경부 대변인이 "서울의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 이라고 주장해 우리 측의 반발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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