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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바하다가 사기죄로 체포당한 일본 야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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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바하다가 사기죄로 체포당한 일본 야쿠자
일본에서는 야쿠자들이 생활고에 시달려 아르바이트하다가 야쿠자인 게 들통나 해고당하거나 체포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이치현 경찰은 지난해 11월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한 60대 남성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이 남성이 아르바이트하면서 반사회 세력이 아니라는 서약서에 서명했지만, 아르바이트가 끝난 뒤 자신이 일본 최대 조직 폭력 단체인 로쿠다이메 야마구치구미 소속임을 밝혔다.

야쿠자 조직원의 체포 소식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다른 야쿠자들도 자신이 체포될 수 있겠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최근 야쿠자들 역시 일본의 고령화로 인한 쇠퇴를 피하지 못했다. 젊은 사람들은 야쿠자를 동경하지 않고 야쿠자 조직원들은 야쿠자 일보다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축도 생겨나고 있다.

재해 복구 지역에서 일하는 경우나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야쿠자들이 일하고 있다. 야쿠자 모임이 있어도 당장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아르바이트 자리가 급해 나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야쿠자를 탈퇴하는 것이 번거로운 절차이기도 하고,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정기적인 야쿠자 모임에만 참여하고 평상시에는 야쿠자임을 숨기고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공공사업 일용직을 했다고 해서 사기죄로 체포되는 것이 과연 야쿠자 갱생에 도움이 되느냐?"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일부에서는 "패스트푸드점과 같은 사기업은 괜찮지만, 우체국은 세금이 들어가는 공공기관인데 이런 식으로 야쿠자가 취업해서 돈을 벌면 야쿠자 두목이 수금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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