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北, 핵무기 새 단계...조용히 발전·대량생산"

블룸버그 "北, 핵무기 새 단계...조용히 발전·대량생산"

2019.01.15. 오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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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생산 중단을 위한 조치들을 취해왔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도 불구, 생산은 계속됐으며 오히려 대량생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조용히 발전되다, 트럼프에 압박요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위성사진과 정보 당국의 분석 정보들은 북한이 무기 실험 중단 이후 로켓과 핵탄두를 빠르게 대량 생산해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 군비통제 단체는 김 위원장이 핵폭탄 6개를 추가로 생산하는데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확보했으며 이로 인해 북한의 핵폭탄 총 규모가 20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비확산 전문가인 멀리사 해넘도 블룸버그 통신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둔화하거나 멈췄다는 징후는 없다"며 "오히려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ICBM의 성능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ICBM 실험을 할 필요가 없다"며 "대신 그들은 핵무기와 미사일 운반체에 대한 김정은의 대량 생산 지시를 따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이번 보도는 가시권 안으로 들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 조야의 회의적 시선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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