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 어젯밤 단둥 통해 중국 방문길 올라

북한 김정은 위원장, 어젯밤 단둥 통해 중국 방문길 올라

2019.01.08. 오전 04: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 고위층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열차가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11시 15분쯤 중국 단둥역을 통과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이 열차가 북한 측에서 넘어왔다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원배 기자!

북한 열차가 어젯밤 단둥 기차역을 통과한 시간이 몇 시쯤인가요?

[기자]
중국 시각으로 어젯밤 10시 15분쯤, 우리 시각으로는 11시 15분쯤입니다.

대북 소식통은 이 열차가 북한 측에서 넘어왔다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열차가 지나가기 전에 단둥역 앞에는 중국 공안 차량 수십 대와 공안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부터 단둥 역에 공안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기도 했는데요.

북한에서 넘어오는 기차가 보이는 쪽에 있는 압록강 변 호텔 모두가 예약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압록강 대교 쪽에 중국 공안이 대거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 관계자도 김 위원장의 4차 중국 방문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감지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김 위원장의 방중 신호가 우리 정부에 직접 전달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를 앞둔 상황인 만큼 이와 관련한 북중 간 조율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열차 편으로 집권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5월에는 다롄에서, 그리고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자마자 또다시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동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